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보물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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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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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결함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과거의 그레이 레이븐에 관한 마지막 기억이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나 혼자만 남게 됐다는 거뿐이었다.

이전의 지휘관을 찾을 수 없고 과거 대원의 파일도 찾을 수 없었다. 마치 처음부터 나밖에 없는 것처럼...

하지만 난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어쨌든, 나는 예전 소대에 누가 있었는지, 지휘관이 어떤 전술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계 작전은 과거의 그레이 레이븐이 주로 쓰던 전투법이기도 했다...

————.

???

난 여기 있어. 어디로 가려는 거야?

삐!

이 구조체는 침식체를 유인하는 걸 담당하는 기수로 이름은 헤론이다.

짧은 비행 장비를 갖춘 그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적을 견제해 함정으로 유인했다.

???

적을 모두 유인했으니 이제 이 폭동만 남았지?

어, 헤론이 돌아오기 전에 폭동을 쓰러뜨리고 모든 침식체를 쓸어버려야 해.

???

이건 우리가 가장 잘하는 거지! 가자! 무롤!

난 왼쪽으로 갈 테니, 오른쪽은 네게 맡길게!

왼쪽은 무롤, 오른쪽은 진, 그들 모두 공격과 지원을 다 갖춘 복합형 구조체로 전술에 따라 장비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

그리고 폭동은 두 사람의 움직임을 알아차리자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혼자 남은 순간 이 전투가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는 걸 몰랐다.

무롤 기체 한쪽에서 발사된 전자 로프는 돌아서 폭동의 뒤로 이어지고, 진은 포신의 반동력을 가속을 이동해 전자 밧줄의 다른 한쪽을 잡았다.

한 거대한 "걸림줄"이 몇 초 내에 완성됐다. 그리고 차마 피하지 못한 폭동은 그대로 전자 밧줄 위로 넘어졌다.

!!!!

전류가 폭동 전신에 흐르면서 통각 등의 신경 장치가 없다 해도 내부 모듈이 쇼트되면서 잠시 움직일 수 없었다.

지휘관

루시아, 끝장내.

그건 지휘관님이 보내온 원격 통신이었다.

지휘관이라고 해도 인간의 몸이니 이런 규모의 위험한 작전에서는 가장 먼저 안전한 관찰 지점을 찾아 원격 지휘를 내렸다.

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작전 방식에 익숙했다.

——!!!!

무롤

잠깐, 이 녀석은 왜 아직도 움직이는 거야!?

퍼니싱 때문이겠지. 전에도 퍼니싱이 숙주가 되어 복구된 침식체가 있었어.

하지만 방금의 공격이 효과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해.

그렇게 말한 난 칼을 꽉 쥔 후 무롤과 진에게 전자 밧줄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곳에서 죽어줘야겠어! 침식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