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외전 스토리 / 보물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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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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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었긴 하지만, 구조체 루시아는 평가를 통과했다.

장관님의 뜻은 전투에 투입하자는 겁니까?

그래.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좀 더 관찰한 후에...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진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 정화 부대가 존재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고... 그런 일로 걱정할 건 없다.

연구원은 니콜라를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저으며, 단말기에서 군용 구조체의 파일을 선택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새로운 대원 멤버를 배정해야 하는데... 장관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보조형은 필수야. 그 다음은 아머형도 한 명 있을 텐데... 아니, 두 번째 대원은 쿠로노 상부에서 고르라고 하지.

쿠로노에게 선택권을 맡긴다고요, 왜죠?

공평성을 위한 것 뿐이야. 이 루시아의 대원에 대해 그들이 고려해둔 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알겠습니다. 대원이 확정되면 관련 자료를 장관님 사무실로 모두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 최대한 빨리하도록.

어느 날, 공중 정원의 통로.

오늘은 중요한 날이어서 긴장되었다. 마치 오래된 기계처럼 걸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손과 발이 같이 나가곤 했다.

이 모든 게 며칠 전에 지휘관님으로부터 받은 정보 때문이었다.

지휘부

지휘부의 고려 및 평가에 따라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대원을 보충하기로 하였으며, 작전 임무에 투입되기 시작할 예정 입니다.

그 밑에는 다른 공문 조항이 여러 개 쓰여 있었지만, 내 눈은 통지 위에 고정됐다.

보충된 대원은 두 명으로, 나처럼 모두 지상에서 전투한 경험이 있으니 바로 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에 기뻐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레이 레이븐이 어떻게 될지 걱정됐다.

——적어도 기억 속의 그 모습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생각해도 의미 없는 거였다. 지휘관님의 부름에 사무실에 들어갔다.

???

아...

지휘관님의 사무실에서 본 적 없는 파란색 남성과 분홍색 여성을 보게 됐다.

단어 선택이 빈약할지도 모르지만, 그게 두 대원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남성은 이쪽을 알아차렸지만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사무실 곳곳을 묵묵히 관찰했다.

반면, 여성 쪽은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자세를 바꾸고 있었고, 가끔 시선이 마주치면 곧바로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였다.

나와 달리 개성 넘치는 두 사람이었다.

지휘관님도, 그들도 침묵했다. 누군가가 이 침묵을 깨뜨리지 않으면 그레이 레이븐은 날아오르지 못하고, 우리의 이야기도 시작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난...

루시아

안녕, 내 이름은 루시아, 기체 번호 BPL—01, 홍련이다. 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대장이기도 하지...

모두 앞으로 잘 부탁해!

이런 말을 하는 동안 의식의 바다가 매우 불안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상처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모든 말을 했다.

공식적인 인사를 마친 후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지휘관님은 문 옆에 서서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방금 자신이 올바른 행동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분위기에 따라 두 사람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입을 연 건 남성 쪽이었다.

난 리, 기체 번호 BPN-06, 이화다.

기존의 소대는... 흠, 이제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일원이 됐으니 이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군. 사용하는 무기는 쌍권총이다.

직접적인 전투든 전술이든 모두 내게 맡겨도 돼.

리, 이화, 데이터 파일에 따르면 나와 같은 공격형이다.

리브

제 차례네요... 그, 전 리브에요. 지원형이죠.

기존의 소대는 백로고... 사용하는 무기는 마운트 부유에요. 모두 잘 부탁드려요.

모델은 뭐지?

리브

아... 죄송해요. 모델은 BPN-08, 기체명은 식암이에요.

조급 겁을 먹었지만 리브도 무사히 자기소개를 끝냈다.

백로라... 그렇군. 전략 배치로 유명한 그 소대로군...

얻은 정보를 분석하려는 것처럼 리는 잠시 사고 연산에 집중했다.

리브

음...

그러자 리브는 더 안절부절못했다.

루시아, 리, 리브.

우리의 이름이다.

홍련, 이화, 식암.

우리의 기체 이름이다.

태도, 쌍권총, 마운트.

우리가 사용하는 무기다.

이게 바로... 새로운 그레이 레이븐 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