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히든 스토리 / 15 절해성화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15-4 무능

>

라미아는 모든 걸 떠올렸다.

그녀의 탄생, 성장 그리고 이 바다 위 섬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의 모든 시간들.

모든 사람들이 원숭이를 바라보 듯 신기한 눈빛으로 그녀를 살펴보았고 비웃었다.

그녀는 항상 스스로를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틀란티스는 멍청한 사람은 쓸모가 없는 곳이었다. 이 사실을 인지한 뒤로 라미아는 항상 두려움에 떨고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자랐다. 행여나 자신의 언행으로 누군가의 미움을 받게 될까 조심 또 조심했다.

그리고 라스트리스라는 이름의 그 여자까지.

그녀는 한번도 그녀에게 웃어준 적이 없었다.

라미아는 아직도 그 사건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라스트리스와 냉랭한 관계를 이어갔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절대 피할 수 없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다.

라미아는 아직도 경보음이 아틀란티스에 울려 퍼지던 그 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퍼니싱"이라는 이름의 재앙이 아틀란티스가 잠행하는 동안 폭발했고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