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히든 스토리 / 12 구룡 순환 도시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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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쟁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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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가 쓰러진 동시에 리, 리브, 그리고 아이라가 탑 정상에 이르렀다.

이미 패배가 결정 났으니... 공중 정원, 화... 큭!

뭐지!?

대체 언제...

화서를 가지고 있으면서 내가 그렇게 가까이 다가온 것조차 모르다니...

아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한 건가... 아무튼 고생했습니다, 나의 동포여.

가브리엘에 꺾인 거대한 손으로 곡의 체내에서 뽑아낸 동시에 곡을 잡고 멀리 던져버렸다. 우리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닿을 수 없는 곳에 떨어져 버렸다.

무슨 짓을 한 거야!?

분노라... 그래... 당신들는 적을 위해서도 화를 내는군요.

가브리엘의 손에는 기묘한 빛을 내는 새하얀 큐브가 끊임없이 변형하고 융합하면서 분해됐다.

이것은 화서의 일부죠.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다운...

이건 화서의 일부이며 열쇠라고도 할 수 있죠. 본체는 아무래도 곡이 다른 곳에 둔 것 같군요.

조각일 뿐이지만, 이것만 있어도 시스템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곡이 여러분에게 건넬 생각이였죠.

그렇다면 어서 돌려줘! 승격자!

아이라가 외치는 동시에 가브리엘을 공격했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한 발짝 물러서면서 총알과 낫이 닿기 전에 책을 거두었다.

그리고 다시 손을 휘둘러 작은 바람을 일으켰다.

다가갈 수가 없어...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당신들 덕분에 승격자들이 서로 싸우지 않게 됐으니까 말이죠. 그건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 슬픔만 남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방금 그런 일을 저지른 주제에 지금 나에게 슬픔을 논하는 거야?

전 루나 아가씨의 소원을 이루어야 드려야 합니다. 그걸 감안하여 우리들의 생각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바로 루나 아가씨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루나 아가씨의 목적은 퍼니싱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거죠.

루나 아가씨의 소망은 퍼니싱과 공존하는 세계를 만드는 거다.

퍼니싱과 공존하는 세상이라니...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롤랑이 하는 일들을 말하는 건가?

승격자를 늘리는 것 또한 그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승격자인 우리의 본분을 다하는 거죠.

본분?

이 세상에 살아남기에 적합한 개체를 선별해 내 그들을 가능한 한 우리의 동포로 만드는 겁니다.

너희가 신이라도 되는 줄 아나... 그런 건...

우리는 천사일 뿐, 신이 될 분은 루나 아가씨 입니다.

그레이 레이븐, 전 당신들의 전투를 계속 봐왔습니다. 빛나는 의지를 가진 당신들이야 말로 새로운 세계에 어울리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떻습니까? 저와 함께 그녀를 도와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군...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위한 초석이 되겠지. 어느 시대든 그런 희생되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면 여기서 죽어줘야겠습니다. 이 또한 루나 아가씨가 원하는 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