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히든 스토리 / 12 구룡 순환 도시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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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또 하나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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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괜찮아?

움직이는 데는 문제없어. 퍼니싱으로 금방 수리할 수 있어.

하지만 언니, 왜 더 일찍 움직이지 않았어? 그 폭발을 막을 수 있었잖아.

그녀가 나를 이기기 위해 무엇을 준비한 건지 보고 싶어서.

그 두 눈... 전보다 의지가 더 강해졌어.

다른 언니도 마찬가지야. 그때 언니를 계속 노려보더라.

힘이 없는 자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언니의 선별 방식이 바로 그거구나.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가 보네.

난 "선별" 자체에는 관심 없어. 게다가 루나, 우리에게 정말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알파는 그 대화를 고의로 피하려는 것처럼 루나를 바라보던 시선을 옮겨 붕괴하는 구룡 도시를 바라봤다.

언니... 역시 언니는 너무 상냥해.

너도 마찬가지야. 루나.

로제타, 깨어나! 로제타!

다이아나...

다행이야. 정말...

로제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도시 안이었다. 그리고 다이아나가 자신을 안고 있었는데, 주변에는 다른 숲을 지키는 자가 서 있었다.

너희들...

지금 무슨 상황인지, 그리고 철수시킨 숲을 지키는 자가 왜 자신의 곁에 있는지 묻고 싶었지만, 로제타는 묻기도 전에 답을 찾았다.

다이아나와 숲을 지키는 자들은 걱정스러우면서도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로제타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모두 잘 지냈어? 변한 건 없지?

모두 많이 성장했어. 다 잘 돌아가고 있어. 로제타, 우린 더 이상 서로를 미워하지 않아도 돼.

이 전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도시 안의 모두가 로제타처럼 이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빛의 벽이 모두의 표정을 흐릿하게 비추면서 빛의 벽 내에서 무언가가 휙 지나갔다.

그 순간 다이아나는 로제타가 도망칠까 봐 두려운 것처럼 꽉 껴안았다.

미안해.

다음에는 없어, 로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