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히든 스토리 / 11 구룡 야항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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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비틀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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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무언가를 쫓아 여기까지 온 건데...

어, 도대체 무엇을 쫓았지? 왜 쫓았지?

게다가 여긴 어디지?

여긴 우리 집이잖아. 왜 여기서 넋 놓고 있는 거지? 크롬?

스미스 씨...?

오래전에 날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잊었나?

지휘관은 단지 잠이 덜 깬 걸 거야. 매일 야근했잖아. 지휘관, 차라리 오늘 모두 쉬는 건 어때?

홀로 휴가를 받는 건 불가능한데... 잠깐, 카무이, 날 뭐라고 부른 거지?

지휘관이지. 왜? 크롬이라고 불러줄까? 뭐, 난 상관없어.

아니, 난 지휘관이 아니야. 난 너희들의 대장이라고!

난 차징 팔콘의 대장이야!

역시 잠이 덜 깬 거 아니야? 우리 차징 팔콘의 대장은 반즈잖아. 그리고 크롬 넌 우리 지휘관이잖아?

카무이는 크롬에 말에 좀 당황했는지 집 밖을 향해 크게 외쳤다.

반즈! 지휘관이 멍청이가 돼버렸나 봐!

——

반즈!

반즈

잘 들려! 그럼 네가 제대로 치료한 후에 데리고 나와!

이 녀석은 대장이 돼도 게으름 피우는 걸 못 참네. 지휘관, 어서 그를 혼내주러 가자!

그러니까 난 지휘관이 아니라고. 그보다 내 몸은 왜 이런...

역원 장치는? 난 구조체인데...?

음... 크롬,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건 내가 할 소리야. 난 구조체란 말이다. 지휘관 시험에서 떨어져서 구조체로 개조하는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지원했는데.

넌 지휘관 시험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내가 시험을 통과했다고?

어. 그리고 우리의 차징 팔콘 지휘관이 돼서 지금까지 수많은 적을 쓰러뜨려 왔지. 이제 지구를 되찾을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

크롬이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크롬의 아버지, 카무이, 그리고 이곳에 온 모든 사람이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알려줬다.

크롬의 아버지는 항상 그를 잘 보살펴줬고, 그는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지휘관이 된 거였다.

그리고 차징 팔콘을 이끌고 침식체들과 싸워 지구의 함락 지역을 되찾고, 승격자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다.

결국 승리했다. 문밖의 모두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더 이상 누군가에 의해 불행해지지 않는 세계가 방 밖에 있다.

가자, 크롬. 떠올렸다면 이제 서둘러 마지막 임무를 해야지.

그래... 그럼 문밖에서 잠시 기다려 줘. 옷만 갈아입고 오지.

모두를 내보내자 방은 공백의 상태로 돌아왔다. 오로지 밖으로 연결된 문만 유난히 뚜렷했다.

넌 저쪽으로 가, 랭스턴.

그럼 넌? 크롬.

난 이쪽으로 갈게.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영혼이 한 곳에 앉아있다. 그들은 서로 등진 채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다.

그건 정말 힘들 거야, 크롬.

힘들지 않은 일은 없어.

그러면서 그는 그곳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