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번외 기록 / ER07 구름에 드리운 그림자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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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07-11 가면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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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정박 구역

알렉세이가 알려준 긴 비밀 코드로 손쉽게 정무청의 대문을 열 수 있었다. 그리고 정무청의 긴 복도를 지나자, 우주선 정박 구역이 보였다.

충분한 공간 확보와 감시의 용이함 때문에 베로니카가 인간들을 이곳에 가두기로 선택한 것 같았다.

우주선 동체가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흑백의 방열 타일은 매끈하고 깔끔했다. 이 거대한 물체는 박물관에서 정성스레 관리되는 전시품 같아 보였다.

재앙으로 시간이 멈춰버린 이곳에서, 마바리는 지구와 우주 도시를 오가며 수행해야 할 운송 임무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베로니카가 거대 포로 사용하는 가속 궤도는 이 수백 톤의 다트에 빛과 맞먹는 초속을 부여할 수 있었다.

옆 정박고에는 같은 기종의 운송 장비들이 더 있었다. 이들은 곧 엄청난 화물을 싣고 환형 도크에 피어난 강철 구조물을 향해 발사될 것이다.

바로 여기인가?

어두운 정비 통로에서 함영은 3C 격납고를 향해 나아갔다.

이 도시의 모든 주민은 혈육이든, 강철이든 피비린내 나는 협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됐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중재자로서 이미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함영은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서 이 전쟁의 발발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