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요, 대어 님의 눈물을 빌리지 않기로 했어요!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어요.
열심히 찾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항상 존재해요.
물론 일리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 눈물은 내게 별 소용이 없거든.
그냥 내가 주는 답례라고 생각해. 적어도 이 한 방울은 가져가.
하지만 선생님께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따지면 판다한테 내 눈물을 꼭 가져가겠다고 약속했잖아.
어서 가져가. 나도 너에게 소중한 그분을 도와주고 싶어.
대어는 포뢰가 반응하기도 전에 먼저 눈물을 물병에 담았고 억지로 포뢰에게 건넸다. 그제야 기나긴 "흥정"을 끝냈다.
음...
자, 나랑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마. 계속 거절하는 것보다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네... 앗!!!
이건 제 연락처입니다. 앞으로 대어 님께서 털어놓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도움을 주셨으니 제가 드리는 답례입니다!
하하. 그래, 그래. 가는 길이 순탄하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