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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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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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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의 구석에 위치한 안전 가옥에서는 간단한 정보 교환을 거친 후, 전원이 다음 계획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고대의 트라이앵글을 구성하는 부품 중 하나인 [영혼 없는 육신]은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가지고 있었고, 남은 2개도 용사의 기록에 획득 방식이 명시돼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최우선 목표는 성물의 홀에 가서 남아있는 [트윈스 소울]을 찾아야 한다는 거지?

또 그곳으로 돌아가야 해? 그쪽 사람들이 우리를 아직 기억하고 있을 텐데.

저 정도의 초병 수라면, 강행 돌파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완벽한 밧줄]은 왕성 밖에 있으니, 제 생각에는 배치를 잘해야....

나랑 테디베어가 성물의 홀 쪽으로 갈게. 초병의 감시는 방법을 찾으면 돼. 차징 팔콘과 그레이 레이븐은 그 물건을 어떻게 찾아올지를 생각해 봐.

아무래도 잠입하는 것이니, 인원수는 적을수록 좋아. 게다가 다른 쪽의 상황도 불분명하니, 최대한 많은 힘을 분배하는 것이 합리적이야.

알겠어요. 그레이 레이븐 소대 지휘관님, 당신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걱정하지 마.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나랑 카레니나는 나름대로 호흡이 잘 맞아.

게다가 카무이도 말했잖아. 적의 수가 많아서 돌파하기 힘들 거라고. 그리고 4인조는 물건 훔칠 때, 오히려 불편해.

……

성문 밖에 있는 대다수 초병은 장교에게 끌려갔다가, 도시 한구석에 누워 곯아떨어진 상태였다.

나머지 초병들은 너무 바빠서 누군가 몰래 담장을 넘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는 바닥을 잘 관리하지 않아서, 미끄럽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차징 팔콘과 그레이 레이븐이 무사히 도시를 떠난 것을 확인한 카레니나와 테디베어는 뒷골목으로 빠져서, 종소리에 몸을 숨긴 뒤, 천천히 건물 사이로 사라졌다.

아이라가 전에 본 것처럼, 모든 것이 평소와 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녀의 얼굴에 기쁨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