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래——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이제 새로운 정보를 해제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이건...
네. 저도 기억해요. 이걸 "세뱃돈"이라고 하던가요...?
맞아! 바로 이거야! 이게 바로 나나미님의 비밀병기라고!
붉은 봉투...?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긴 하네요. 하지만 꽤 많이 수집하긴 했어요.
하긴. 다음 작전에도 연관되는 일이잖아.
정보 제한 해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금부터 모두에게 알려줄 정보는 그 녀석들의 이름인데, 바로 "석" 이야! 이 나나미님이 직접 지은 거라고!
응, 그 로봇들의 습성에 따라 이름을 지은 거야!
나나미가 처음 발견했으니까 당연히 이름도 지어줄 수 있지. 어때? 부럽지?
그 녀석들은 적이 아니거든. 녀석들은 지하에서 지내던 "자동 로봇"일 뿐이야. 석은 겁이 아주 많아. 조금이라도 싸우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도망가지. 싸울 때 나는 "쾅!" "쿠궁" 이런 소리 말이야!
그 로봇들도 즐거운 "축제"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어쨌든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별다른 공격성도 보이지 않고 아름다운 코팅도 만들 줄 알아. 나나미는 그 로봇들을 발견한 순간 그 아이들에게 이 이름을 선물해야겠다고 결정했지.
옛날 옛적에 "석"은 어린 몬스터였다고 해. 얘들처럼 강열한 소리를 싫어하고 또 욕심이 좀 있고 밤에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게다가 동양 달력으로 새해가 다가올 때 나나미가 발견한 로봇이잖아. 그래서 이 이름으로 정했어.
그리고 그 로봇들을 유인해서 잡으려는 이유는—— 다음 단계에 진입해야 알려줄 수 있어!
마을 절반만 하거나 말을 중간에 잘라버리는 거 정말 짜증 나는 일인 거 알지?
저도 궁금하네요... 나나미, 계속 미끼를 수집하면 되는 거죠?
맞아. 정보로 정보를 교환하는 거지!
정보가 없으니 힘쓰는 일은 우리한테 시키겠다? 쳇! 또 당했네.
카레쨩도 이번 기회에 반성 좀 했으면 좋겠어. 친구로서 다음 번에 만나면 인사부터 해줘!
난 네가 위험한 줄 알고 그런 거라고!! 내가 일부러 너한테 달려들었겠어!! 거기까지 해!!
음... 그럼 모든 게 끝나면 카레쨩한테 제대로 사과할게. 유인 작전이 끝나고 나면 말이야!
누... 누가 사과해달래? 사고나 치지 마. 비켜, 난 사냥하러 갈 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