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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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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봉투"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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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결국 다들 나나미와 함께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나나미가 갈 곳은 015호 도시의 폐기된 쇼핑몰이야. 진열대와 물품들이 이리저리 흩어져있지만 누군가 와서 청소를 했었는지 대충 정리는 되어 있어.

나나미가 이곳에서 발견한 새로운 존재들이야!

녀석들은 나나미의 작전 계획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 그래서 유인 작전을 펼치기 전에 사전 준비까지 했던 거야.

그런데 너희들이 그 계획을 망쳐버렸잖아. 지금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유인 작전이요? 그러니까 결국 그 로봇들을 처리하려는 거죠?

이대로 떠돌아다니는 건 안 돼. 너무 위험하잖아.

다른 이유가 있긴 해. 그건 천천히 설명할게.

저 로봇들을 상대로 방금 전처럼 움직인다면 자칫 잘못하다간 우리가 먼저 "정리" 당할 수도 있어.

아무튼 나나미도 다 생각이 있어! 분명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거라고!

그래, 굳이 따지자면 싸우려고 했던 게 맞아! 그런데 그쪽이 내 계획을 방해했잖아. 그러니까 보상으로 내 지시에 따라줘! 다른 계획을 세웠거든!

계획...이라고? 나나미, 이번에는 직감대로 움직이지 않기로 한 거야?

가끔씩 리더가 되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아무튼 난 그래.

로봇들이 서식하고 있던 동굴에서 여기까지 유인하려면 직감만으론 부족하니까.

왜? 무슨 문제 있어?

아무것도 없는데 나타나진 않을 테니까. 지휘관도 결국은 공중 정원으로 돌아갈 거잖아?

당연히 유인 작전이지! 일단 그 로봇들을 여기까지 유인해야 해...

정말 가능하겠어? 어떻게 할 생각인데?

사냥을 하려면 일단 미끼부터 모아야지!

그래. 나나미는 미끼의 위치를 확보했어. 미끼만 제대로 설치한다면...

미끼라니? 그게 뭐야?

이 정보는 아직 말해줄 수 없어.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사실 나나미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유인하고 체포까지 하려면 조수들이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서. 미끼를 모으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니까.

난 그 계획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적 없는데!

비앙카, 나랑 같이 그 로봇들을 찾으러 가자! 설마 너까지 이 말도 안 되는 계획에 가담하려는 건 아니지?

지휘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레니나는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먼저 나나미를 돕겠다고 나섰으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됐어...! 여기 버리고 갔다가 무슨 사고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지휘관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저희와 함께 움직이시는 게 좋겠어요.

자——나나미님의 유인 대작전 준비 완료! 다들 준비해! 지금부터 미끼를 수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