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아까의 시련과 지혜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하나의 이벤트로는 재미있었고, 리브랑은 답을 예측하고 재미있었어.
...루시아랑 리브 둘이서도 수수께끼를 풀고 있었어?
응, 결과는 리브의 승리야, 내가 순간 정신이 팔렸었어.
아...보상은...지휘관님과 리가 이길 수만 있으면 돼요. 네. 그게 가장 좋은 보상이에요.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노력해볼게요.
아무튼 두 개의 비밀열쇠를 모았어, 게다가 위에 누구 아이콘이 새겨져 있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됐어.
오오, 모둔게 순조로워 보이네, 공중 정원의 그레이 레이븐 소대.
난 원래부터 이 이벤트의 일원이야. 한가하게 돌아다니다가 여기에 온 것도 이상할 것 없지. 뭐, 이번에 어떤 이유가 있어서 왔긴 했지만.
너희들을 만나려고 여기에 온 건 아니야.
인사를 나눈 작업반장은 수수께끼가 너무 손쉽게 풀려 낙담해 하고 있는 남장군에게 가더니, 그의 머리를 때렸다.
아파! 뭐하는 거야!
나한테 왜 물어봐! 네가 멋대로 예정된 시련 지점을 이탈하고 여기 와서 뭐하는 거야, 대기하고 있던 기계의 데이터들이 엉망이 되어버렸잖아!
윽!
아무튼 빨리 돌아가! 안그러면 이벤트가 망하게 될 거라고!
아... 알겠어!
이제 알 것 같아요. 왜 작업반장인지.
그리고 공중 정원 너희들한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왜죠?
너희들은 좋은 참가자니까, 너희들 덕분에 이번 도사 쟁탈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었어.
그러고 보니 확실히 일부 기계들이 무대 아래서 우리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어, 마치 관중처럼.
이 경기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거든.
근데 왜 중원절에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거죠? 기록 상의 중원절이라 하면...
중원절이 어떤 날인지는 우리도 물론 알고 있어, 우리도 결국에는...함께 모여 뭔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찾고 있었을 뿐이야.
우리 기계들의 생활은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지루해.
응. 그 말도 틀리진 않지.
다시 말하면...우리도 가끔 예전의 생활을 그리워 한다고.
지나간 과거는...
음, 이런 일을 손님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니네, 아무튼 너희들은 저 방향으로 가서 서장군을 만나, 난 계속 순찰하러 가야 해!
도망쳤어요...
아무튼 작업반장이 한 얘기로 보아 이벤트 자체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어 보여요. 지휘관님. 시련을 계속해요.
네. 그럼 서장군의 시련을 향해 출발해볼까요.
네. 어차피 출전할 사람도 없으니, 제가 세 번째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