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카무·광견·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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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광견·그중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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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15:35 이사회 지휘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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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들어서자 사무용 책상에 앉아 파일을 확인하는 하산이 보였다.

...아시모프가 휘갈겨 쓴 글자가 문뜩 보였는데, 지난 번에 실패한 작전 기록 파일인 것 같았다.

아, 좋은 오후군,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 이틀간 잘 쉬었나?

젊은이들은 활기가 넘치는구만...

젊은이라면 자신감이 있어야지. 곧 다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겠지?

이번에는 한동안 카무와 원격 연결 작전을 한 경험과 그 생각에 대해 듣고 싶어서 널 불렀다.

그럼 솔직히 말하지. 지난번의 작전 데이터는 이미 이사회에서 논의해봤다.

우선 두 가지 확실히 말해두지.

첫째, 이 시뮬레이션 작전의 난이도는 확실히 까다로운 거였다. 카무의 약점을 중심으로 집중 설계한 전투라고도 할 수 있지. 너도 알아차렸겠지?

이런 방식은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훈련장은 곧 전장이나 다름없어. 훈련장에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전장에서는 단순히 시뮬레이션 실패로 끝나지는 않을 테니까.

그래. 작전 방안도 그에 맞게 조정했다.

우리에게는 확신이 필요해. 카무를 써먹을 수 있는지, 위험을 무릅쓰고 쓸 수 있는 병사인지 말이야.

그러니 이번에는 주로 2차 확인을 하려고 한다.

[player name], 카무와 원격 의식 연결 작전 프로젝트를 계속하겠나?

...그게 자네 답인가?

잘 알겠다.

나가기 전에 한 마디 더 보충하지.

그를 너에게 맡긴 건 올바른 선택이었다. [player name].

그의 선택을 알고 싶을지도 모르겠군.

하산은 평소의 자비로운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나갈 때 문을 닫으라고 손짓했다.

복도는 텅텅 비어 있었다. 기억이 맞는다면 카무는 반대편의 사무실에 있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반대편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떠나려고 하던 참에 반대편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카무가 안에서 나왔는데 여전히 화난 기색이 역력했다. 이쪽을 보자 화난 표정이 괴상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들이 너한테 뭘 물어봤어?

그... 그래?

카무가 의심스럽게 쳐다봤다.

어떻게 답했는데?

역시...

카무가 눈을 가늘게 떴다. 진짜 대화를 추측해낸 게 분명했다.

그래서, 어떻게 답했는데.

카무가 잠시 넋을 놓았는데, 그렇게 솔직히 답할 줄은 몰랐던 것 같았다. 그의 그런 표정을 짓는 건 정말 드물었다.

...너, 역시 포기한 거지? 그렇지?

짜증 나게. 어제 그렇게 번지르르한 말만 늘여놓고...

내가 정말로 그럴... 어? 뭐?

...너! [삐——], 죽고 싶어? 지금 날 놀린 거야?!

아무래도 카무는 정말 화난 것 같았다.

어차피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은 찾을 수 없잖아!

내 선택이 중요한가?

됐어. 두 번 다시 안 속을 거야!

일시적으로 너희와 협력하기로 한 건 이미 약속한 일이야. 여기서 쓸데없는 관심과 배려를 할 바에는 너의 그 부족한 실력이나 더 늘려봐.

물론이지. 그 음침한 공돌이가 아무 꼬투리도 잡을 수 없도록 할 거야.

물론, 이건 네가 내게 빚진 거야.

늦지 마. 난 기다리는 게 제일 싫으니까.

내가 와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그러는 게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