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로제타·아레테·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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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아레테·그중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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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두 사람은 자신들이 격파한 추격자의 저장 코어를 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어냈다.

추격자의 저장 코어를 분석해, 꽤 많은 유리한 정보를 얻어냈어.

상대는 신호 교란 상황에서 장거리로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아. 그래서 지금은 이 추격조가 전멸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어.

맞아, 추격자들이 시도한 포위망에 이미 허점이 생겼어. 아예 반대 방향으로 돌파하는 건 어때? 적 포위망의 바깥쪽을 크게 우회하는 거야.

두 사람은 단말기를 켰다. 인간은 수정된 이동 경로를 로제타에게 공유했고, 기존에 설정돼 있던 붉은 경로 옆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새로운 경로가 지도 위에 나타났다.

기존 노선이 제일 빨리 철수하는 길이긴 한데, 아쉽게도 대규모 추격 부대랑 마주치게 돼.

아직 괜찮아. 조금만 더 버티면…

작지 않은 지도 위에 파란색 경로 하나가 생성됐다가 지워지고, 또 다른 경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인간이 아무리 경로를 설계하고 수정해도, 적의 허술한 포위망은 두 사람이 안전 가옥에 도착하기 전에 결국 완전히 조여질 것이 분명했다. 그때가 되면 안전하게 철수할 가능성은 더 이상 남지 않는다.

단말기 앞의 인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전에 극야 속을 헤매던 여정 때와 마찬가지로, 가시거리가 5미터도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정확하고 안전한 탈출 경로를 도저히 도출할 수 없었다.

결론은 하나였다. 그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반드시 이 추격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player name], 빨리 노선을 정해야 해. 눈보라가 더 거세지고 있어.

인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동굴 밖에서 점점 거세지는 눈보라를 바라봤다.

설원

북극 지역

출발 닷새째

안전 가옥은 바로 눈앞에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사실이었다. 눈보라와 추격자들의 이동 경로가 이 설원을 거대한 미로로 만들어 놓았고, 두 사람은 이틀 동안 지도를 대조하며 그 미로의 모든 갈림길을 정확히 통과했다.

눈보라는 이미 하늘과 땅의 경계를 흐려 놓았지만, 아직 절정은 아니었다. 아시모프가 예측한 눈 폭풍은 여전히 성대한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미로가 남긴 마지막 수수께끼는 단 하나, 눈 폭풍 속에서 이번 철수를 완수할 수 있는가였다. 그리고 이곳은 두 사람이 계획한 종점 바로 앞, 마지막으로 숨을 고를 수 있는 임시 휴식 지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