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크롬·호광·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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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호광·그중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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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님, 그쪽 상황은 어떤가요?

지휘관님, 안전 구역에서 지원을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리 씨... 지휘관님을 놔두고 홀로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제가 인간 지휘관을 홀로 침식체의 소굴에 던져두고 갈 정도는 아니라서요.

음, 사실... 이곳의 지형이 복잡한 편이어서...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쨌든 리 씨, 지휘관님을 잘 부탁드려요. 이사회가 지원 소대를 보... 내...

잠깐 조사해보겠습니다.

기척이 느껴집니다. 조심하세요.

이 근처에 버려진 공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 데이터 분석 보고에 따르면 이곳은 안전 구역일 텐데요. 게다가 이상 파형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통신 채널도 차단됐고, 어쩌면 좋죠?

지휘관님, 여기에 계세요. 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심하세요. 혈청은 마지막 한 개밖에 안 남았어요.

리는 허리에 있는 총을 꺼내 전투태세를 취했다.

내가 잘 맞춰 왔지?

대장이 너희들을 찾으러 가라 했어! 위험한 상황이야? 지휘관, 두려워할 것 없어!

...지휘관님, 최근 크롬과 무슨 마찰이라도 있습니까? 이 녀석을 지원으로 보내다니요.

뭐? 그건 당연히 내가 최강의 차징 팔콘이기 때문이지!

대장은 다른 곳에서 바삐 일하는 중이야. 외근 같은 건 다 내가 맡고 있거든.

왜? 지휘관, 우리 대장이 그리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단 말씀! 하앗! 나의 대신위를 보아라!

후우... 가지.

흐음, 우리 세 사람으로는 위험할 것 같군요. 지휘관님, 우선 안전 구역으로 물러나세요.

지휘관님, 다른 사람과 연결됩니까?

사용할 수 없군요. 백그라운드 고장 검사를 해보는 중입니다...

어? 연락이 끊겼어? 내 통신 채널은 정상인데?

대화를 나누는 사이 침식체들이 겹겹이 포위해왔다. 그들의 눈에는 살아있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신선한 미끼였다.

쯧, 성가시네.

리형, 일단 지휘관을 데리고 벗어나! 내가 막을게!

리형, 이게 최선이라는 걸 알잖아.

비록... 그의 말이 맞는다는 건 알지만... 지휘관님, 일단 물러서세요.

으아, 지휘관, 대장님이 날 죽이게 할 셈이야?

지휘관님은 홀로 철수할 수 있다. 내가 남아 함께하지.

리형도 네 의견에 동의하잖아. 지휘관도...

이때 어느샌가 지붕에 기어 올라 기회를 엿보던 침식체가 울부짖으며 카무이의 머리 위에서 뛰어내렸다.

무슨...

카무이!

윽...!

괘, 괜찮아. 별거 아니야.

알겠습니다!

통신이 강제로 연결된다.

지휘관님, 어디 계십니까? 방금 지휘관님과 카무이 주변에 이상한 파동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통신이 계속 연결되지 않더군요.

나야.

지금 상황은 어떻죠?

잠시 전투를 쉬게 해주세요.

아!! 별거 아니야!

크롬은 카무이를 대놓고 무시했다. 통신 화면을 보니 빠르게 이동 중이었다.

지휘관님은요?

...혈청을 놓아주세요. 방심하지 말고 자신의 안전과 부상자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신속히 철수하세요. 접전은 반드시 피하세요.

지휘관으로서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눈앞에 닥친 일에 집중하세요.

그 근처의 상황을 조사해보니 6시 방향 153m 앞에 목표 적이 두 명 있고, 12시 방향 100m에 두 마리, 2시, 8시에 각각 한 마리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네.

지휘관! 난 아직...

???

조심해!

귓가에 바람이 스쳐 지나가면서 한 인영이 [player name](을)를 밀어 침식체의 사나운 기습을 막아냈다.

그건 크롬이었다.

내가 철수하라고 하지 않았나요?

누가 뒤를 엄호하라고 했죠?

평소의 침착하고 냉정한 크롬이 가슴을 들썩이면서 분노의 소리를 터트렸다.

……

크롬은 다시 침착해진 듯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네.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했네요.

……

크롬은 다시 침착해진 듯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너무 흥분했네요. 죄송합니다. 이건... 당신의 책임입니다.

제가 당신의 기분을 안다고는 하나, 방금의 전술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크롬이 작은 상자를 던지며 낫을 땅에 세운 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상자에 든 건 혈청 주사기였다.

사양할 필요 없습니다.

혹시 몰라 당신을 위해 준비해 둔 겁니다.

잘 맞춰서 왔네.

크롬은 리가 둘러멘 카무이를 흘겨본 후 다시 리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하지.

수고해.

카무이, 상처는 어떻지?

다리가 좀 저릴 뿐이야. 대장이 오지 않아도 내가 해결할 수 있었어!

걸 수 있어?

응... 아, 다리가 말을 안 드네.

대장... 이건 사고일 뿐인데...

……

두 분은... 후우.

음?

그렇게 말하면 카무이를 오게 한 제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player name]님, 그쪽은 무슨 일 있나요?

...다행히 이번에는 운이 좋았지만요.

운이 조금이라도 더 나빠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어요.

상황을 알아차렸을 때 바로 그들에게 연락했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

인간 지휘관으로서 이런 곳에 홀로 떨어지는 상황은 피하셔야죠.

전장에서 1%의 실패율은 100%나 다름없습니다.

당신은 지휘관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잃게 되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단 1%도 용납할 수 없어요.

정말 잘 알아들은 거 맞나요?

자신의 안전에 관해서는 더 주의해주세요, 지휘관님.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안전에 더 주의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지휘관님.

지휘관님!

지휘관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카무이의 상처가 심각한가요? 리브, 우선 카무이를 상처를 치료해줘.

아, 네! 죄송해요. 바로 응급 처치를 할게요...

크롬 씨, 정말 감사해요!

고마워, 차징 팔콘 대장.

내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게 했네.

지휘관님을 지원하는 것, 그 또한 내 임무야.

게다가 이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니까.

어때? 심각해?

나쁘지 않아요. 역원 장치는 멀쩡하고 의식의 바다도 침식되지 않았어요. 다만, 다리 쪽 부품은 새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며칠간 움직이기 힘들 거예요.

지휘관님을 넘겨받았으니 난 먼저 카무이를 데리고 돌아갈게.

...네, 지휘관님...

자신의 안전에 주의해주세요.

그 말투... 왠지 익숙한데요. 정말 안심할 수가 없군요.

...알면 됐습니다. 또 보죠, 그레이 레이븐 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