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소피아·은아·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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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은아·그중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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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읍...

......(하아)

자... 밀... 라

난 공중 정원에서 잘 하고 있어.

편지 내용

전부터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다들 생각보다 훨씬 친절해.

일을 하는 방식은 열차에서 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지만 노력해서 익숙해지려고 해.

폐하... 아, 이건 쓰면 안 되는 말이었지. 지워야겠다.

자밀라, 왜 나를 공중 정원에 보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

사절이라고는 해도 외교는 하나도 모르고, 글자를 쓰고 읽는 것도 호위가 되고 나서야 공부하기 시작했고.

게다가...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이, 여기 오고 나서 점점 늘어만 가.

나를 공중 정원에 보낸 건, 실수인 게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어.

...이건, 말하면 안 돼. 지우자.

...하지만, 황가의 호위로서 이유는 상관없겠지. 그저 명령에 따를 뿐.

그러니까, 난 여기서 잘 해낼 거야.

열차는 어때? 순조로워?

편지 내용

폐... 자밀라의 이전 편지에서 반황실파는 모두 잡아들였다고 했으니 열차의 문제도 전부 해결된 거겠지.

다음은 자밀라가 말한 대로 재건과 변화를 시작할 때야.

변화한 뒤의 열차는 자밀라가 바라는 대로 되어 있겠지.

헬륨 3의 수송기가 나갈 때, 나도 얼굴 보러 갈게.

그리고 지난 편지에서의 질문 말인데, 나...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이 ‘모르겠다’는 것도 대답 중 하나래.

그러니까, 난 이렇게 대답할게. ‘지금의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상하지. 예전의 나라면 주저 없이 모두 처단하라고 말했을 거야.

결국, 그 사람들은 자밀라의 적이고, 적은 없애야 하는 거니까.

편지 내용

하지만 나 생각났어. 출발할 때 자밀라가 말한 거.

‘돌아올 때는 내 검도, 내 인형도 아닌, 세상의 진짜 모습을 본 한 사람의 여자아이였으면 좋겠어’라고.

나... 지금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내 생명도 희망도 전부 자밀라가 준 거니까, 난 자밀라의 검이 되고 싶어.

혹시 시간이 된다면, 나를 여기에 보낸 진짜 이유를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From S...oph...ia

...후우.

...역시, 좀 이상하려나.

하지만 이 이상 고치면... 종이가 찢어질 거 같아.

어. 이 시간에 누가 온 거지...

좋은 밤이군.

...의장!

근무 시간 외에는 그냥 ‘하산 씨’라고 불러주게나.

일 때문에 온 것이긴 하네만.

내 전속 신청 때문에?

그래. 그레이 레이븐에서 다른 집행자 부대로 옮기고 싶은 이유를 들을 수 있겠나?

제가... 그들의 전투 방식에 따라가질 못하니까요.

그런가? 리브로부터 지난번 임무 기록을 받았네.

전투 퍼포먼스 면에서 본다면, 대체 어느 쪽이 따라가질 못하는 건지 모르겠던데.

뭐, 그건 지금은 상관없지. 그래서, 어디로 옮기고 싶나?

...가능하면, 케르베로스 소대에 가고 싶어요.

흠. 검은 검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건가.

...응. 난 그레이 레이븐 소대하고는 안 맞는 거 같아요.

그럼... 자밀라는 어째서 자네를 여기로 보냈지? 그녀는 정말로 자네가 그저 검으로 있기를 바라고 있는 걸까?

……!

...뭐, 알겠네.

유감이지만 자네의 전속 신청서는 세리카가 캐비닛에 넣어두었네만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

며칠이 지나 세리카가 찾아내면, 처리가 될지도 모르지.

그럼 난 실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