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소피아·은아·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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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은아·그중 여섯

지휘관, 좋은 아침.

응. 아직 시간 아니야.

내가... 그냥 일찍 나왔어.

그... 밤새 생각해 봤어.

임무 수행 전에 지휘관... 잠깐 외출하고 싶어.

그래도 될까?

열차에서는 이렇게 여유롭게 걷거나 하진 못했어.

애스턴의 말로는 그런 건 열차의 공간을 낭비하는 일이래.

……

…………

소피아는 갑자기 멈춰 서더니, 저 멀리로 시선을 향했다.

곧 출발하는 정기 수송기네.

‘오셀럼’으로 헬륨3을 보내는 정기 운송... 오늘이 그 첫 수송기.

...흐읍...

......(하아)

……

지휘관. 나는 그레이 레이븐의 전투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

그레이 레이븐이 축적한 전투 경험과 기술을 흡수할 수 있다면, 자밀라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하지만... 어쩌면, 그 생각이 틀렸는지도 몰라.

왜냐하면, 루시아도, 리브도, 리...도 항상 이야기하는 건 지휘관의 능력이나 전투 기술이 아니었어.

예를 들면... 지휘관은 카드를 잘한다거나, 예술적 센스가 있다거나. 이런 정보를 알고 있다는 건 사이가 매우 좋다는 거겠지.

어떤 사람한테 들었어. 리더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고... 그렇게 되면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된다고.

그래서 난 지휘관의 행동은 어리석고 위험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본 그레이 레이븐의 전투는 전혀 달랐어.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지휘관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레이 레이븐의 방식이 나쁘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어.

이게 내 생각을 바뀌게 만들었어...

내가 이대로 여기 머물 수 있게 해 줘.

내가 지휘관님을 계속 따라갈 수 있게... 그레이 레이븐의 방식을 배울 수 있게.

여기 올 때 자밀라가 말한 적 있어.

‘돌아올 때는 내 검도, 내 인형도 아닌, 세상의 진짜 모습을 본 한 사람의 여자아이였으면 좋겠어’라고.

자밀라가 내게 바라는 게, 바로 이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 내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그래.

편지 내용

...라는 일이 있었어.

결국, 내가 이동하는 일은 없었고, 전속에 따른 휴가도 없었어.

그래서, 이번엔 돌아가지 못해. 애스턴... 그리고 창위에게도 안부 전해줘.

……

다행이야.

전부, 그 지휘관에게 맡겨볼까. 하산 의장이 보증하는 사람이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