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Affection / 비앙카·진리·그중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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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진리·그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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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정원. 지휘관 숙소. AM 11:20. 비앙카와 데이트하기 1시간 전.

(50분 후)

(30분 후)

아침에 내리던 비는 그쳤다. 약간 습하지만 신선한 공기에 드문드문 아침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가로등 아래 키 큰 여자가 서 있었다.

비앙카가 이쪽을 돌아봤다. 평소와 같은 기체일 텐데 어딘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다.

지휘관님...

오늘은 딱히 별다른 일이 없었기에 조금 일찍 왔어요.

약간 쌀쌀하네요. 지휘관님의 평소 옷차림으로는 추울지도 모르겠어요.

밤에는 바람도 많이 불 수 있으니 이 스카프를 걸쳐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 가실까요.

비앙카는 근처 잔디밭으로 걸어가 가방에서 피크닉 시트를 꺼내 축축한 잔디 위에 정성스레 펼쳐 놓았다.

지휘관님, 점심은 아직 안 드셨죠?

비앙카가 시트에 앉아서 들고 있던 가방을 열고 따끈한 도시락들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

지휘관님의 취향을 몰라서 제가 잘하는 요리를 전부 만들어왔어요.

네.

예전에도... 종종 다른 사람들을 챙겨줬었거든요.

대단한 건 아니에요.

소화를 돕는 차도 챙겨왔어요. 천천히 드세요.

......제가 웃고 있었나요?

아마 예전 생각이 났기 때문일 거예요.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와 이렇게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요...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 그저 누군가를 챙겨주는 걸로 예전 일이 생각난 것뿐입니다.

하지만 지휘관님이 원하신다면.

명령에 따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