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콜라보 / 슬픈 환상의 노래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실험실

>

바벨탑 38층

바벨탑, 38층.

아직 버틸 만해?

지휘관 일행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휘관이 문제없다는 듯 손을 젓자, 동력갑 내부에서 약한 기계음이 울렸다.

다음은 몇 층이야?

38층.

꼭대기까지 얼마 안 남았네.

지휘관 일행은 잡담을 나누며 38층의 문을 열었다.

여긴... 실험실?

원형 바벨탑 내부는 케이블과 컴퓨터 단말기로 가득했다. 중앙의 원형 장치에는 붉은 퍼니싱 이중합으로 만들어진 결정체가 사방으로 뻗어 있었고, 몇몇 단말기의 스크린에는 각종 데이터가 깜빡이고 있었다.

방금과는 또 다른 분위기네. [player name], 어떻게 생각해?

이전 자료에 의하면 토마스는 시공간 관련 연구를 했었고, 분명 연구 시설도 존재했을 터였다. 게다가 거울의 악마는 소굴을 옮긴 것 같지 않았기에, 이 바벨탑은 기존 실험실을 개조해 만들었을 확률이 높았다.

모든 게 여기서 시작됐군.

그럼, 자료 챙기고 다시 올라가자고.

거울의 악마가 순순히 내버려두진 않을 것 같은데.

음... 그럼 누군가는 선두로 올라가야겠군.

그 말에 버질이 말없이 돌아서더니, 문을 열고 위층으로 향했다. 단테는 살짝 어깨를 으쓱이며 그의 뒤를 따랐다.

먼저 갈게.

그렇게 두 반인반마는 자리를 떠났고, 그 괴이한 실험실에는 지휘관과 알파만 남게 되었다.

지휘관이 저장 장치를 실험실 기기에 연결하며 조용히 물었다.

널 지켜주기로, 루시아랑 약속했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실험실엔 다시 정적이 감돌았다.

스파다의 두 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층에 도착했다.

거기엔 둥글게 늘어선 문 대신, 넓은 원형 공간과 위로 이어지는 통로뿐이었다.

그리고 그 원형 공간에는 전보다 훨씬 강력해 보이는 이합 생물이 있었다.

이제 조금 흥미가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