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콜라보 / 슬픈 환상의 노래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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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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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뒷받침되지 않는 문화는, 머지않아 사라질 문화이다."

——어느 정치가의 말

인간은 한때 높은 산을 넘고, 심해를 건너, 이 땅 위에 "황금시대"라 불리는 기적을 만들어 냈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엔 오직 폐허만이 남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합 생물들은 무리를 지어 잔해 사이를 오가고 있다.

버질

…………

버질은 고지에 서서, 박쥐같이 생긴 이합 생물의 움직임을 관찰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규칙적인 엔진 소리가 점점 이곳으로 다가왔다. 낯익은 오토바이의 굉음이었다.

버질은 고개를 살짝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

모퉁이 너머에서 붉은색의 실루엣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오토바이를 탄 그자는 버질의 시선을 감지하고, 멀리서 응시하고 있었다.

버질

강하군.

버질은 오랜만에 심장이 요동치는 걸 느꼈다.

오토바이는 기울어진 건물의 벽면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꼭대기로 올라간 후,

앞바퀴를 들어 올려 날아오르듯 다른 건물의 꼭대기에 착지했다.

인간 과학 기술 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버질조차도, 저 운전 실력만큼은 인정해야 했다.

곧이어 오토바이가 버질이 서 있는 옥상에 도착했고, 한 백발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습격받은 보육 구역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백발, 태도, 어두운 남색 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