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콜라보 / 기연잔향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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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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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어...

잠시 후 멤버들은 자신이 있던 원판이 천천히 내려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가 제대로 해낸 것 같네.

"진실의 통로"란 도대체 뭘까요?

이 시설을 디자인한 사람이 무언가에 부여한 "코드"일 거라고 생각해.

...네.

하지만... 만약 그런 거라면 학파의 목적은 도대체 뭘까요?

분명 거대한 힘과 자원을 점유하고 있었음에도, 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어요.

퍼니싱이 폭발한 뒤 아카디아 작전 기간에도 학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어쩌면 학파는 이미 우리를 "실패작"이라 판단했을지도 모르지.

만약 학파가 스스로를 방주라고 생각한 거라면, 남겨진 것들은 어떠한 "홍수"로 의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일 거야.

그러니까 학파가 지하로 도망친 것은 모든 것들이 너무 약해서 닥쳐올 재난을 견뎌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일거야.

...참 오만한 생각이군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레이 레이븐이 전달한 정보를 보면 시설 내부에 사람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아.

그럴 리가요. 그 작전 뒤에 실종된 학파의 인구만 해도...

적어도 수십만 명이지. 하지만 지금까지 그레이 레이븐이 전송한 시각 기록에 의하면 살아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네.

그냥 어딘가 숨은 게 아닐까요?

그들은 바보가 아닐세. 누군가 자신의 시설에 침입한 걸 알고도 어딘가에 숨는 건 말도 안 돼.

내부 시설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은 이상은 말이야.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레이 레이븐과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는 것을 보면, 아직 지하 시설에서 통신이 가능한 지역을 찾지 못한 거일 수도 있다.

의장님, 안심하고 기다린다고 전에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만약 [player name]라면, 세상의 이면에 묻혀있는 어둠을 보더라도 자기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라고요.

자네 말이 맞네. 얌전히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돌아오길 기다리자고.

기록 단말기

학파의 기록——19347/10

책임자

저도 회장님의 생각을 이해합니다.

노인

미안하네.

책임자

아닙니다. 회장님의 계획에 제 영혼이 도움이 된다면 너무나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노인

난 자네가 날 질책하거나 내 계획을 폭로할 줄 알았는데.

책임자

그럴 리가요. 제가 생각해도... 이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어쩌면 저도 완전히... 실망한 걸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