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39 겨울 왕관의 몰락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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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0 일기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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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형태로 전환하여 돌진하는 그녀는 마치 폭풍처럼 전장을 휩쓸었고, 앞에 있던 적들을 모두 부숴버렸다.

은빛을 띤 기계의 외관은 극지의 얼음 빛을 반사하였고, 네 개의 발굽은 얼어붙은 땅을 내리찍으며 갈라놓았다. 그녀는 긴 창의 끝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가르며 돌진을 멈추지 않았고, 침식체들은 차례차례로 부서져 나갔다.

로제타는 마치 얼음을 깨는 화살처럼 적군을 뚫고 나갔다. 그 뒤로 적들이 들쭉날쭉하게 부서지며 나뒹굴었고, 얼음 평원 위로 잔해와 부품들이 날아다녔다.

"소피아 시"의 전장에서 이제 누구도 그녀의 칼날을 막을 수 없다.

로제타

날 따라 돌격한다!

하하하, 죽어!

!!

전장 곳곳에서 살육의 소리가 바람과 함께 밀려왔고, 녹색과 적색의 오로라가 머리 위에서 더욱 사납게 뒤엉켜 있었다. 미나는 쇄빙 해머를 휘두르며 침식체 하나를 쓰러뜨렸다. 해머 머리에 검은 오일이 묻었지만, 그녀의 웃음소리는 더 거칠어져만 갔다.

강화를 받은 난 무적이라고. 극지의 신기 쇄빙 해머의 위력을 보여주지!

미나 박사, 뭐 하는 거야? 어레이는 인간을 강화하지 못한다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

뭐라는 거야? 그냥 서서 과녁이라도 되란 말인가!

당황한 곰 박사의 말을 무시한 미나는 침식체 하나를 더 얼음 바다로 날려버린 뒤 바로 통신을 열었다.

아시모프, 들려? 그 "통합"이 대체 뭐지?

이걸 지금 논의하자고?

발산은 충분히 했으니까, 곰 박사! 네가 어레이 연결했잖아? 잠시만 버텨봐!

더 무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해.

곰 인간의 분노를 맛보거라! 퍼니싱!

?

됐고, 어서 말해줘. 난 답답한 게 제일 싫거든!

...

수석 기술관이 한숨을 내쉬었다.

상세 보고서는 나중에 보내주지. 간단히 말하면, 통합 기술은 의식의 바다를 연결하는 다리고, 최종 목적은 통합 어레이라는 거대한 의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거야.

그건 이미 봤어.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체들이 다 강해졌잖아. 심지어 자기가 전에 모르던 기술도 쓸 수 있더라고.

강화뿐만이 아니라 보완도 가능해. 전에 우리가 북극 항로의 돌연변이 의식의 바다가 불안정한 게 결함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건 일부러 남겨둔 공백이었어.

그렇다면, 아인형을 개발한 것도, 통합에 맞추기 위해서란 건가?

그래. 생체공학 기계는 접속할 수 있는 통합의 공백을 남기고, 비인간형 집단은 의식의 바다를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이런 결함들은 오히려 통합 기술과 서로 잘 들어맞아.

통합의 목적은 수많은 개체로 구축된 거대한 어레이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 차이가 있는 개체를 조정하는 거야. 개체에서 전체로, 전체에서 다시 개체로 말이지.

통합을 이룬 후, 그들은 "완전"해진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아인형 기체 연구에 전력을 다했던 거구나.

"완전 통합기 말쿠트", 아시모프와의 토론 중에 미나는 설계도에 적힌 이 문구를 떠올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완전"이란 말은 통합기 자체뿐만 아니라 예하 기체의 보완도 의미했다.

공유하고 서로 돕는 것, 이것이 통합이라는 힘의 진정한 용도야. 공유야말로 말쿠트의 진정한 힘이지.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붉은 오로라, 서리의 군주 쪽의 통합은 뭘까?

왜곡된 통합이야.

이전의 엠베리아도 마찬가지였지. 통합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그 기술을 빌려 어레이 아래 있는 다른 개체들을 자신의 의지를 펼치기 위한 도구로 삼았을 뿐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통합과 아인형, 그리고 생체공학 기계 사이의 연결을 이룰 수 없잖아?

서리의 군주는 전투 모듈만 활성화하면 되니까, 연결할 필요도 없어.

"분노에 빠지게 되면, 사람은 증오를 배우게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고능력이 있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도리지. 단일한 감정이나 명령만 주입하면 되니까, 복잡한 의식 동기화는 필요 없어.

동기화가 필요 없다고? 잠깐만, 서리의 군주도 우리처럼 드레이크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거네?

맞아. 우리의 첫 번째 가동 실패도 잭이 예상했던 결과였을 거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결국 성공했잖아. 그나저나 연산을 대신하기 위해 연결한 게 대체 뭐지?

"날개를 잃은 새"라고 자칭하는 협력자가 제공한 대형 서버야.

전장의 소리가 다시 크게 울렸다. 반격에 나섰지만, 양측의 힘은 여전히 팽팽한 것 같았다.

쳇, 나머지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곰 박사, 지금 도와주러 갈게!

그러니까 뒤로 좀 물러나 있으라니까. 어레이는 인간한테 효과 없다고!

시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