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38 추론의 한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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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참새 한 마리를 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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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광 거리

엘리시온

미광 거리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덕분에 테디베어와 모에누는 단 세 시간 만에 노르만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세 사람은 거리를 따라 한 창고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니까 여기가 노르만의 거주지라는 거지?

...근데 나 궁금한 게 있어.

왜 하필 창고일까? 전에 그 크리스티나라는 해커도 창고에 살지 않았었나?

촉수 달리고 물 마법 쓰는 초자연적 생물들은 이런 환경을 좋아하나 보지.

미안, 내가 잘못했어.

무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머쓱하게 대답했다.

테디베어는 더 이상 예전처럼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는 사이, 셋은 창고 문 앞에 도착했다.

모에누가 걸음을 멈췄다.

우리를 발견한 것 같은데.

모에누가 고개를 들어 구석을 바라봤다. 그곳엔 CCTV가 셋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노크할까.

필요 없어.

모에누가 손을 대자, 도어락이 삐빅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해제됐다.

오른쪽으로 문을 잡아당겨 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쳇, 자물쇠까지 있네.

두 사람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모에누는 이미 오른 다리에 힘을 실어, 몸을 틀어 그대로 자물쇠를 걷어차 버렸다.

아니!

펑——

자물쇠가 박살 났다.

가자.

그 말과 함께 모에누가 안으로 들어섰다.

우린 그냥 얘기하러 온 거잖아…

모에누 성격이 좀… 과격하지 않아?

몰라, 나도.

두 사람도 모에누를 따라 창고 안으로 들어섰다.

창고 내부는 간소함이란 말도 부족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몇 가지 생활필수품 외에는 텅 비다시피 했다.

창고 안쪽에서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노르만이 도망친 것이 분명했다.

일이 참~ 잘 풀리네!

테디베어는 투덜거리며 안쪽 출구로 달려가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모에누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문을 막 나서는 순간, 테디베어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어…?!

시야 입력 모듈이 급격히 흐려지고, 빨강, 노랑, 보라색의 사각형들이 눈앞에서 번쩍였다. 신경 신호 전달에도 오류가 발생하며 사지의 통제가 어그러졌다.

테디베어는 그대로 쓰러졌다.

소리를 들은 모에누가 뒤돌아봤다.

?!

무슨 일이야?

한참 뒤 무르도 도착했다.

구조체 전용 바이러스 공격이야.

모에누는 손을 뻗어 테디베어에게 침식된 바이러스를 제거했다. 30초쯤 지나자, 테디베어의 시야가 다시 또렷해졌다.

괜찮아?

응, 피해보다는 방해를 노린 공격 같아. 우리 발만 묶으려는 의도야.

계속 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