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33 밤의 장막 너머의 빛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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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0 톱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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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

...

까다로운 녀석이네.

거대한 별의 고리 앞에 선 이스마엘은 손에 든 책을 넘겨보았다.

붉은 금빛 글씨가 조용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길"이 마지막 페이지에 나타났다.

이스마엘

"기적"이야.

"기적"이라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불꽃이 밝힌 문명의 황혼, 루시아,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 나나미...

수많은 절박한 의지가 이 순간에 모여 천지를 울리는 포효를 터뜨렸다.

그들은 다시 끝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운명의 톱니바퀴가 조용히 돌아갔다.

은색 눈동자의 여성이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스마엘

...

이스마엘은 보았다.

지휘관의 의식의 바다에 모여든 "불꽃"들을 보았다.

그들이 피와 뼈로 땅에 새긴 글자들을 보았다.

문명 전체가 포효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스마엘은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이 모든 것들이 원동력이 되었고, 이스마엘은 마침내 이 문명의 "미래"를 보게 되었다.

이스마엘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들을 한 번 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스마엘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르지만, 이런 문명이라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

이스마엘도 이 문명 속에 서서, 그들과 함께 결말을 지켜보고 싶었다.

이스마엘

"사익백아"의 가호가 함께 하길…

이스마엘이 손안의 주사위를 굴리자,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