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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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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0 과거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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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영점 에너지 원자로?! 노르만 그룹, 도미니카 관련 중요 정보 획득!

빅토리아 추대! 이사회는 "사절 계획" 추진 지지! 도미니카는 아직 존재하는가?!

아...

그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 그러다 책상 위 단말기에서 삐빅하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사장님... 아니지. 전 사장님 안녕하세요.

흠흠, 며칠 보지 못했더니, 승진을 빨리했군. 독립 사무실까지 배정받았네.

그럼요. 여긴 전 사장님이 운영하던 공장보다 복지가 훨씬 좋거든요.

편하게 의자에 기댄 트로이는 손가락으로 의자 팔걸이를 두드렸다.

역시 위대한 빅토리아 여왕께 인사를 드려야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네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근무, 정시 퇴근, 초과 근무 시 3배 임금, 매년 한 달 유급 휴가... 이렇게 사는 게 진정한 삶이죠.

아... 듣자니 정말 좋아 보이네.

그럼, 네가 전에 나에게 약속한 거는?

이직하더라도, 마지막 일은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어?

네? 제가 그런 약속을 했었나요?

트로이는 느긋하게 팔걸이를 두드리며 예전 "일"에는 일말의 미련도 없는 듯했다.

제 일은 꼼꼼하게 다른 안전 자문가에게 넘겼고, 인수인계도 이미 끝났어요. 이제 "마지막 일" 같은 건 없어요.

정말 냉정하네.

그만하세요. 전 휴가 신청했고, 이제 1분만 있으면 퇴근이에요.

행운을 빌어요. 레오나르도... 왕자님.

트로이는 통신을 끊었다.

이직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전 사장을 비꼬다니.

예전 보너스에 내가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는 걸 잊었을 리가 없을 텐데.

레오나르도는 의자에 앉아 자신을 비웃으며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손가락 끝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끊임없이 불규칙한 리듬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방금 트로이가 의자 팔걸이를 두드리던 순서였다.

잠깐의 침묵 후, 그는 파일 캐비닛 쪽으로 걸어가 저장 장치가 포함된 종이 파일을 하나 꺼냈다.

여기 숨겨져 있었군.

종이 파일 속 내용을 훑어본 레오나르도의 얼굴이 조금씩 어두워졌다.

공중 정원 상업 거리

트로이는 상업 거리의 길모퉁이에 앉아 이상한 맛의 전해액을 마시며, 단말기에 도착한 여러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예정된 복귀 시간... 하지만 그룹의 수송기는 하나의 "사절"도 데려오지 못한 건가?

데려올 수 있는 게 이상하지. 어쨌든 그런 곳이니까.

노르만 그룹 신뢰 위기... 공중 정원의 군은 노르만 그룹이 1호 원자로 구역으로 강제 진입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입장 발표 시간까지 있네. "왕자님"이 뭔가 대비책을 마련한 모양이야.

하지만 그들도 직접 제재를 가할 수는 없겠지. 어차피 그룹도 군을 지원한다는 명목하에 움직이고 있는 거니까.

눈을 가늘게 뜬 트로이가 상업 거리를 살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상업 거리였지만, 오늘은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얼마 되지 않는 행인들만이 길을 걷고 있었다.

이합 재난 구역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공중 정원의 휴가 중인 소대들 대부분이 긴급 소집되어 지상으로 내려갔다. 일반팀들은 구조 임무 수행을 위해 파견됐고, 엘리트 소대는 이합 재난 구역을 깊숙이 탐색해 재난의 "근원"을 찾고 있었다.

다사다난한 시절이네.

그 영상을 받으면... 어떻게 이용할 건가?

1호 영점 에너지 원자로 100킬로미터 밖, 황무지

두 번째 침식체를 제거한 후, 병사들은 이곳에 주둔지를 간신히 세울 수 있었다.

참... 조용하네.

예전에 여기... 사람이 많지 않았나?

1호 영점 에너지 원자로는 한때 인간 문명의 찬란한 정점을 상징했다.

인간은 지상에 서서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진화를 향한 염원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지구를 새로운 모험으로 이끌고자 했다.

영점 에너지 원자로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그들은 일련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원들의 필요에 따라 주변에는 다른 건물들이 추가로 건설됐다.

도서관, 식당, 학교, 공원.

이곳은 영점 에너지 원자로를 중심으로 한 도시처럼 성장해 갔다.

모든 것이 번영해 보였다. 그리고 인간 문명은 뭇별로 향하는 티켓을 손에 쥔 것만 같았다.

로봇이 다시 재가동되면서 붉은 표시등이 깜빡거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퍼니싱이 퍼진 이후로 이쪽에는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소식을 못 들었어?

밸러드마저 이곳에서 간당간당할 뻔했다는데... 너희 팀장은 너한테 유언장 쓰라고 하지 않았나?

쓰긴 썼지만 진짜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난 살아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면 우리 엄마가 계속 살 수 있으니까.

내가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엄마를 공중 정원에 모시고 갈 거야.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지평선 너머로 도시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리고 죽음의 적막이 그 땅을 휩싸고 있었다.

시간이 멈춘 듯 빨간 안개가 휩쓴 하늘 아래에서 침묵한 도시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겨우 도착했네요. 휴, 늦지 않았죠? 잠시만요. 제가 외근 카드 찍었나요?

노르만 그룹의 기술자와 협력 병사들인가요? 여기로 모여주세요.

이제 과학 이사회 멤버들만 남았군요.

저희가 제일 늦은 게 아니었나요? 과학 이사회의 사람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송기의 엔진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흰 가운도 갈아입지 못한 과학 이사회 멤버들이 하나씩 수송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때에 이런 곳에 오다니.

예전에 내가 이곳으로 다시 온다면 새로운 인간의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여정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영점 에너지가 이렇게 쉽게 인간의 통제 아래 들어갈 리 없잖아.

맞아. 이번에 영점 에너지 원자로 폭발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야.

흰 가운을 입은 과학 이사회 멤버들이 수석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몇 개 팀으로 나누어 섰다.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과학 이사회 제1 개발부 전원이 다 온 건가요? 저기... 저 사람은 도미니카인가요?!

각자의 업무를 마친 후, 흰 가운을 입은 그 수석이 병사들이 모인 방향으로 걸어왔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겁니까? 과학 이사회의 수석님까지...

설계자 본인만큼 영점 에너지 원자로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이는 전 인류가 전력을 다해 맞서야 하는 재난이에요. 저 역시 예외가 아니며, 외면하지 않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그럼 임무 준비를 시작하시죠.

아니요. 우리만.

과학 이사회 제1 개발부의 연구원들 전원이 도시로 들어가 1호 원자로를 꺼야 해요..

저희는 당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안심하세요. 저희는 희생을 전제로 작전을 계획하지는 않을 거예요.

운송 장비, 충분한 에너지 그리고 방호복이 필요해요.

기억해 주세요. 저희가 출발한 후, 당신들은 최소 3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위치까지 물러나셔야 해요.

당신들이 두 번째 방어선이에요. 그리고 저희는 원자로를 정지시키는 지침이 포함된 자료를 남길 거예요.

만약 저희가 실패한다면, 당신들이 두 번째 선발대가 되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그들은 하얀 연구원들이 하얀 운송 장비를 타고, 하얀 유령처럼 희미한 안개가 깔린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얀 돛단배가 진홍빛 바다로 나아가는 듯했다.

우리도 출발하겠습니다.

도미니카의 요구에 따라, 남은 사람들은 신속히 운송 장비와 수송기에 올라타고 먼 곳으로 향했다.

동화 이야기라면, 여기서 끝을 맺어도 될 것이다.

영웅이 여정을 떠나니, 세계는 그들에 의해 구원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승리를 맞이할 준비만 하면 된다.

20분 후.

군인들과 노르만 그룹의 작업자들은 1호 영점 에너지 원자로에서 약 280킬로미터 떨어진 위치로 철수하고 있었다.

왜 여기에 멈춰있는 거예요?

대장님. 더 후퇴해야 합니까?

조금 더 기다리자. 불안하군.

이 거리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방금 그 수석이 3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위치로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나요?

조금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이 거리는 그들이 탈출할 경우, 우리가 가장 빨리 대처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음... 전 아무래도 수석의 말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노르만 그룹의 다른 연구원들도 여기서 대기하기로 한 듯 보였다. 트로이는 천천히 자신의 운송 장비로 돌아갔다.

이 시점에서 자기 감동에 빠지는 게 좋은 일은 아니에요.

다들 정말 가지 않을 건가요?

노르만 그룹의 한 연구원이 귀찮다는 듯 그녀에게 먼저 떠나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 기기를 설치해서 1호 원자로 내부를 원거리에서 관측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저 먼저 가요.

그녀는 운송 장비를 가동했다.

28분 후.

1호 원자로에서 28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

운송 장비 위에 있는 조잡한 장비가 갑자기 울리더니 날카로운 전자음이 공기를 갈랐다.

이건... 퍼니싱입니다!! 농도가 초과...

어서 집합해! 즉시 운송 장비를 가동해라!!

순간 퍼니싱 농도를 관측하던 모든 기기가 죽음의 도래를 알리듯 격렬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가장 느리게 움직이던 운송 장비에서는 비명과 통곡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맨눈으로 보이는 충격파가 1호 영점 에너지 원자로를 중심으로 공기 중에 확산하면서 그들이 있는 위치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통신

[지지직...] 1호 구조대... 1호 구조대! [지지직...] 들으면 응답하라! 들으면 응답하라!!

2호 구조대! [지지직...] 현재 상황을 보고하라. 현재 상황을 보고하라!!

과학 이사회 제1 개발부 [지지직...] 연구원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지지직...]

날카로운 무전기가 운송 장비 위에서 울리다 차츰 그 소리가 잦아들었다.

몇 번을 통신해 봐도, 멀리 떨어진 지휘소는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

통신

과학 이사회 제1 개발부! [지지직...] 구조대...

지원 요청. 지원 요청! [지지직...] 1호 원자로에 지원을 요청한다.

통신이 멈추면서, 플레이어는 더 이상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젠장!

트로이는 1호 원자로에서 3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녀의 운송 장비에 설치된 관측 기기는 여전히 경고음을 울리고 있었다.

액셀 페달을 깊이 밟자 운송 장비의 엔진이 귀를 찢을 듯한 소음을 내며 최대 출력을 끌어냈다. 그녀는 전방에 펼쳐진 지평선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것은 죽음과의 달리기였다.

후방의 소란스러움은 죽음의 적막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돌아보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던 인간들의 결말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수석과 과학 이사회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절대 불가능했다.

퍼니싱 관측 기기가 마침내 경고음을 멈췄다. 트로이는 고지대를 찾아 1호 원자로의 방향을 바라보았다.

영상의 마지막은 저 멀리 섬뜩하게 서 있는 고층 건물들과 옅은 안개에 둘러싸인 죽음의 도시였다.

적막이 다시 그 땅을 덮었다.

퍼니싱 폭발 이후.

1호 원자로 구역 내 퍼니싱 농도는 일반 관측 기기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동시에, 퍼니싱 전투 지휘 센터는 도미니카 등 1호 원자로를 폐쇄하는 작업에 참여한 모든 인원과 연락이 두절되었다.

지휘 센터는 즉시 지원 인력을 파견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고농도의 퍼니싱 앞에선 그 누구도 1호 원자로에서 온전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마지막 자료에는 작전에 참여한 인원 명단이 나열돼 있었다.

……

트로이... 정말 엄청난 물건을 남겨 줬구나.

노르만 가 회의실

이게 네 결정이냐?

네.

아주 위대한 결정이구나. 위험하겠지만, 큰 이익도 있겠지.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구조체로 개조되기를 요청한 것처럼... 너희는 모두 노르만 가의 자랑이다.

정비 부대에 들어간 그녀는 노르만 가가 군에 진출하는 첫 번째 나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너야말로... 노르만 가의 진정한 후계자이고, 진정한 상인이야.

그들이 가져온 외부 인터페이스 모형을 그룹 실험실에서 테스트 중이에요. 제가 이번 "사절"들을 선정해 뒀어요. 테스트가 통과되면, 곧바로 공중 정원과 다시 협상할 거예요.

이번 "사절"들이 역원 장치의 초기 개조를 마치게 되면 우리 계획을 계속 추진할 거예요.

레오나르도는 그동안 군과 의회에 있는 그의 인맥을 통해 우리를 막으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노르만 그룹의 모든 행동은 자발적인 것이기에 도덕적으로만 비난할 수 있을 뿐이에요.

이번 "사절"들은 그룹 내부 고위급 직원들과... 그들의 후손들이에요.

그들은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노르만 그룹의 영광을 목격하게 될 거예요.

아주 합리적인 배치구나. 그들은 마땅히 그들의 명예를 받아야만 해.

도미니카는 다시 한번 노르만을 이끌고 영광의 전당으로 나아갈 것이다.

빅토리아. 난 축하연을 준비하면서, 너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마.

과학 이사회 실험장

뭔가... 뭔가 잘못됐어.

눈살을 찌푸린 그녀는 눈에 보이는 모든 데이터를 조정하면서 더 완벽한 방안을 찾으려고 했다.

일반 구조체에는 아직 적용할 수 없는 건가?

아직 불가능해. 지금의 개조 방안은 역원 장치를 통해 게슈탈트에 접속해서 증폭된 의식으로 퍼니싱을 막는 것이 목표야.

지난번 데이터 관측 결과에 따르면, 이 방안은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확실히 가져다줄 수 있지만, 의식의 바다의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아주 까다로워.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조체는 몇몇 엘리트 소대뿐이야.

호환성을 더 확대해야겠군.

외부 인터페이스 두 번째 버전 모형의 접속 방안은 다 조정됐어?

지금 조정 중이야. 실험 데이터가 아직 두 개 더 남았어.

그럼, 뭐 하고 있어? 준비하자.

하지만 매카는 움직이지 않았다.

연속으로 게슈탈트에 침입해서 실험한다면, 네 의식의 바다에 큰 부담이 될 거야.

격리 구역 내부에서 실험한다 해도 퍼니싱이 개입되어야 하는데...

음? 나를 실험 팀에서 추방할 생각이야?

내 의식의 바다 안정성을 점검해 봤는데, 접속 요구 조건을 이미 만족했어. 내가 할 수...

네가 할 수 있으면, 그다음은?

외부에 접속 모형 데이터를 관측할 원숭이라도 놔두려는 거야? 아니면 생명의 별 중증 관측실에 계신 네 선생님을 불러내서 이 작업을 도와달라고 할 거야?

……

나는 고귀한 노르만 그룹에서 유일하게 지정한 인물이야. 이런 무의미한 논쟁은 그만하자.

그녀는 냉정하게 스크린의 데이터 스트림을 바라보았다.

그 두 데이터 말고 다른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고 있어?

준비는 끝났지만,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님, 아시모프 님 그리고 카레니나가 아직 오지 않으셨어.

그들을 기다릴 필요 없어. 카레니나의 휴식 캡슐을 내가 잠가놨거든.

그리고 지휘관님의 연결이...

두 번째 버전 모형이 순조롭게 작동된다면, 그의 연결 없이도 일시적으로 가능하잖아?

말로는 가능한데...

흥, 그레이 레이븐 지휘관과 아시모프 님도 생명의 별 휴게실에 가둬놨어.

인간인 이상, 밤낮으로 돌아다닐 여력이 없잖아. 며칠 연속으로 일하셨으니, 지금은 쉬셔야 해.

……

왜, 겁나?

흥.

정신이 아주 좋은 걸.

그럼, 시작할 준비해.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어.

그녀는 미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앞길이 어둡더라도 그 속에서 새로운 빛을 열어갈 것이다.

그녀는 다시 한번 혼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