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25 영원히 타오르는 횃불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25-1 매장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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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가장▇▇▇▇... 훌륭한...

▇▇▇... 두려워하지 말고...

어, 어서 도망쳐!

!!!

몽롱한 잠기운이 탁탁거리는 모닥불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보라색 머리의 구조체 소녀가 기체를 일으켜 앉아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곳이라면 누구도 자신을 찾지 못할 거라고 자기 위로를 했지만 반복되는 악몽은 추격병보다 더 공포스러웠다. 악몽은 어디에나 있었고, 모든 곳에 침투해 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파리처럼 언제나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

희미한 빛을 발하는 기사 갑옷이 보라색 머리 소녀 쪽으로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속삭였다.

전 괜찮아요. 언니.

그리고... 다시는 그 이름으로 절 부르지 마세요.

지금의 전... 에코입니다.

갑옷에서 들려오는 낮은 소리에 대답한 건지 아니면 혼잣말을 한 건지 알 수 없었다. 에코는 몸을 숙여 신발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면서 바로 옆에 있던 모닥불에 시선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의식의 바다에서는 다시 한번 격렬한 폭발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윽...

피할 수 없는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불빛이 깜빡였다. 그러자 에코는 다시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날...

???

돌아보지 말고 어서 도망쳐!

너만의 정의를 추구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이 어둠을 종결시키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돌아보지 말고! 어서! 어서 도망가라고!

???

여기서 탈출해야만 해. 여... 여기서 탈출해야만 해!!!

날카로운 비명이 목구멍을 짓눌렀고, 녹슨 철 냄새 때문에 그녀는 그 이름을 부를 수 없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만 뒤쫓아오는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