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22 집필회몽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22-5 구도 8

>

굳게 닫힌 문이 레드 카펫을 가로막았다.

여긴 예술관 건물에서도 가장 바깥에 있는 건물이어서, 아이리스 월블러 소대 일행은 아무런 방해 없이 이곳에 도착했다.

건물 외관에 있는 장식, 조각상, 글자 하나하나에 "어서 오세요"라는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탓에 다소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풍차 탑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인 것만은 아닌 거 같았다.

그래도 자세히 조사할 가치는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세 명의 구조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시카를 봤다.

그럼, 들어가서 조사해 보죠.

알겠어!

대답한 뒤, 아이라는 제어 패널 앞으로 다가가 컨트롤 시스템을 가동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어렵진 않아서, 버튼 몇 개를 누르자 예술관의 대문이 활짝 열렸다.

이제 남은 문제는 단 하나다.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 조사할 때, 누가 선두를 맡을지에 대한 문제였다.

생각에 잠긴 시카를 보자, 트로이는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자기 전투력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어쨌든, 아머형이기 때문에...

내가 앞장설게!

아이라가 열정이 넘치는 소리를 내며, 예술관으로 곧장 들어갔다.

그러자 문밖에 서 있던 레나와 트로이가 서로 마주 봤고, 트로이는 어깨를 으쓱했다.

신형 기체라 아이라가 앞장서는 걸 내버려 뒀다.

이 기회를 빌어 만화 기체의 성능이 어떤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