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9 여명의 경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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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강력한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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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카레니나, 야, 카레니나, 내 말 들려?

카레니나를 찾는 테디베어의 목소리가 달 표면 기지 전체에 울려 퍼졌고, 카레니나의 통신기에도 전달됐다.

들려!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이쪽은 지금 바쁘단 말이야.

카레니나는 백색 이형 괴물의 빠른 도약 공격을 피한 후 포격을 가했고, 포격의 반작용력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벌려, 이형 괴물의 다음 발톱 공격을 피했다.

테디베어

지금 뭐랑 싸우고 있는 거야?

영점 에너지 엔진하고 백색 살덩어리가 결합한 괴물?

테디베어

너의 부족한 표현 능력으로 상황 설명이 될 거라고 기대한 내가 바보지.

미쳐버린 이형 괴물이 지상의 암석을 부숴버리자, 부서진 암석과 달 토양이 카레니나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이미 대비하고 있던 카레니나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이형 괴물의 머리이자 영점 에너지 엔진을 공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괴물이 갑자기 중력파를 방출해, 암석의 날아가는 방향을 세로로 바꿔버렸다.

뭐지!?

카레니나가 제때 포격해서 암석들을 모두 격추하지 못했다면, 중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암석의 운동 에너지 때문에 우주로 날아갔을 것이었다.

테디베어

야, 카레니나!?

난 괜찮아. 그런데...

눈앞의 괴물은 공중에서 공격할 수 없는 것 같았고, 머리에 있는 영점 에너지 엔진을 공격하려면, 가장 약한 부위부터 공격해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시켜야 했다.

하지만 끝없이 재생하는 괴물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 제한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어. 한번 파괴해서 안 되면, 두 번 하면 되고, 두 번 해서 안 되면 세 번이다!

테디베어

쳇, 이런 무식한 방법은 너만 생각해 낼 수 있을 거야. 그래도 너한테 가장 적합한 전술이네.

창백한 이형 괴물을 향해 다시 돌진한 카레니나는 돌진 중간에 뛰어올라, 손에 든 헤비 해머로 지상을 내리쳤고, 충격으로 부서진 달 토양으로 이형 괴물의 시야를 가렸다.

이형 괴물은 넓은 범위의 중력파를 방출시켜, 달 토양을 순식간에 날려버리고, 카레니나가 공중으로 날아오더라도, 중력파로 견제할 수 있을 정도로 영리했다.

그렇게 공중만 주의 깊게 보고 있던 이형 괴물은 연기 속에서 카레니나가 나타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형 괴물이 방출한 중력파를 포효하면서, 들이받은 카레니나는 기체 자체의 중력 제어 장치로 충격의 일부를 상쇄시켰다.

넓은 범위의 중력파는 강도가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린 카레니나는 정면 돌파하는 걸 선택했다.

아아악!?

아주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카레니나의 헤비 해머 추진 엔진이 발생시킨 폭발을 이형 괴물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두 눈 뜨고 치켜볼 수밖에 없었다.

없어져라!!!

헤비 해머는 카레니나와 추진 엔진의 힘이 더해져, 순간적으로 가속하기 시작했다. 헤비 해머가 예리하지 않은 무기일지라도, 극도로 빠른 속도에서는 날카로운 칼날에 버금가는 절삭력을 가지고 있었다.

카레니나의 공격으로 이형 괴물의 오른쪽 다리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날아가 떨어졌고, 그 순간에 이형 괴물은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러, 카레니나를 멀리 떨어지게 했다.

[삐!] 반응이 너무 빠른데.

중력파 방어 때문에, 더 이상 다가갈 방법을 찾지 못한 카레니나는 생물체가 재생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하지만 생물체가 몸을 끊임없이 떨더니, 부러진 오른쪽 다리가 재생되지 않았다.

이 괴물...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재생하는 능력을 잃은 거 같아.

테디베어

우리가 조사한 걸로는, 영점 에너지 공급에 변화가 생겼고, 에너지 일부가 그 대행자가 있는 Ω 무기로 에너지 공급이 변경돼서 그런 거 같아.

더 이상한 점은 조금 전까지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던 침식체가 갑자기 많이 약화됐다는 거야.

카레니나는 구조체 실험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루나가 결국 살아남는 것을 선택한 건가?

창백한 이형은 오른쪽 다리를 재생시켰다. 하지만 바로 공격하지 않고, 전장의 중앙으로 달려가, 원거리에서 흡수하던 영점 에너지를 직접 흡수하기 시작했다.

테디베어

카레니나, 중력파 폭발 임계점까지 12분 21초 남았어! 서둘러!

생물체가 에너지 흡수를 완료하기 전에, 파괴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