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9 여명의 경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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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손안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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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지?

백색의 소녀가 자기 몸을 봤을 때, 그녀가 알고 있던 "인간"이 아닌,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 속의 "로봇"과 같은 몸이었다.

난 인간이 아니야. 그럼 난 로봇인가?

소녀는 실망한 듯했다. 자신이 왜 인간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 단어가 다소 익숙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칠흑 같은 세상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 순간, 멀리서 그녀를 인도하는 듯한 불빛이 나타났다.

소녀는 인간에게 죽음이 임박했을 때, 불빛이 다음 생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 준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분명히 로봇이었다. 참 이상했다.

이건 내가 죽어서 그런 건가?

그리고 누가 그녀에게 이 이야기를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그녀가 달콤한 꿈에 들 때까지, 귀에 다 기괴한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 같았다.

저, 저 사람은 누구지?

어? 이건 뭐지?

소녀는 손으로 가볍게 얼굴을 닦고 나서야, 작은 물방울이 그녀의 눈가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 그것은 분명히 눈물이었다.

내가 운 건가?

그녀는 왜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지 알 수 없었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멍하니,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 그곳에 가면 모든 답안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