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9 여명의 경계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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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예고된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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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방향이 확실해? 그나저나 날개 달려 있으면, 날 업고 날아가는 건 어때?

걸음을 늦춘 롤랑은 한숨을 쉬고는, 고의로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어떻게 해야 시간을 끌어서 눈앞의 부두를 따돌릴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난 상관없어. 하늘에서 떨어져 고철이 되는 게 두렵지 않다면 말이지.

아~ 어쨌든 나도 동료인데, 이제까지 동료를 이렇게 대했어? 정말 실망인데.

야! 넌 우리가 아냐. 넌 선생님에게 목적이 있어서 가까이 있는 거잖아. 우린 널 동료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넌 왜 그렇게 대행자를 찾는 데 집착하는 거지? 루나는 힘을 다 잃어서, 네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을 텐데 말이야.

롤랑은 웃음을 짓고는, 이 어설픈 간 보기에서 부두가 자신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라기보다는, 오히려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연기 방면에 있어서 부두는 아직 많이 부족했다.

루나가 힘을 잃기는 했지만, 아직 대행자 신분을 갖고 있어. 그렇다는 건 루나가 실제로는 승격 네트워크에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해. 내가 루나를 찾을 수 있다면, 그녀에게서 대행자의 자격 획득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 완벽한 거짓말은 많은 진실과 조금의 거짓으로 구성된 것이었고, 이 이유로 부두를 설득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볼 차례였다.

널 어떻게 믿어?! 미쳤어. 우리보다 더 미쳤구나!

그런가? 그래도 한 번쯤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야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있거든.

부두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고, 롤랑의 말도 멈췄다.

(들킨 건가? 아니야.)

도착했어. 이 폐허 안쪽에 있어.

롤랑은 아무렇지 않은 듯 주위를 관찰했고,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확실히 자신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면, 오는 길에 수많은 기회가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군. 정말 귀찮네.

네가 계속 불평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더 일찍 도착했을 거야.

롤랑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부두를 따라 유적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