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투를 치룬 우린 전망대로 올라가는 통로에서 라미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벽에는 길고 깊게 파인 흔적이 적나라하게 남아있었다. 이 정도 흔적은 만들어낼 수 있는 건 라미아가 가진 날카로운 무기뿐이었다.
역시 저 자식의 목표도 영점 원자로의 자료였어.
정말 그런 걸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 자신에게 묻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답할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