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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바다 심층에서 누군가가 루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알파!?
하지만 루시아는 곧 깨달았다. 이 자는 알파가 아니라 과거의 "루시아"였다.
이게 바로...우리가 "나"이기 전의 루시아구나.
그 과거의 환영은 의식의 바다 중앙에 서 있었고, 두 개의 외모는 같지만 표정이 완전히 다른 환영으로 갈라지면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갔다.
아무래도 이곳이 바로 그 분기점인가 보네.
알파, 네 모든 걸 받아들일 거야. 네 고통과 선택까지 모두. 그러니까...
루시아는 의식의 바다가 연결된 다리에 서서 과거의 자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에 닿은 순간 의식의 바다가 솟구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