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3 종언복음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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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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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이 바로 코어 구역이에요.

저곳에 들어서면 롤랑뿐만 아니라 다른 승격자까지 있을지도 몰라요...

지원군이 도착한 후에 다시 움직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루시아, 네 생각은 어떻지?

……

아! 죄송해요…전...

루시아, 아직도 좀 전에 롤랑이 했던 말을 생각하고 있나요?

응. 도중에 그녀의 허상을 봤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 돼. 루나는 왜 대행자가 된 걸까?

내 기억 속의 루나는...비축한 식량을 타인의 아이에게 나눠주는 그런 아이였어. 그런데 지금은...

그러니까... 파오스의 창으로 이곳에 있는 루나의 기록을 검색하자는 건가요?

그 침식체들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 퍼니싱에 의해 사고방식이 뒤틀리지 않았기를 바라야지.

지금까지 믿기지 않은 것들을 많이 봐왔으니 하나 더 늘어난다고 해서 놀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구의 다른 생물 중에서도 그런 선례가 있으니깐요.

...정말 네 말대로 퍼니싱에 완전히 제어 당해 단순히 루나의 의식을 모방하는 것뿐이라면...

난 그 아이의 언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막아내겠어.

자매가 떨어져 있는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지금,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왜 루나는 승격자가 됐을까.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지금, 승격자를 조사하려고 하고 있다… 과거에 숨겨진 답이 무엇이 됐든 그것을 파헤칠 때가 됐다.

네. 답을 찾으러 가죠.

루시아가 쓴웃음을 지으며 손에 든 무기를 꽉 쥔 채 발걸음을 옮겼다. 네 사람은 어두운 연결 다리를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갑자기 밑에서 기계가 작동하는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리브,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나?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인데 묵직하네요. 전방의 저 거대한 기둥 형태의 코어 구역에서 전해져 오고 있어요.

이 정도 규모의 지하 공장 구역이라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만 톤 급의 전자 승강기가 필요할 거야... 그리고 이 앞의 코어 구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지.

리가 자신의 시선이 닿는 곳을 향해 빠르게 총을 겨누었지만, 그것은 실체가 없는 허상이었다.

루시아가 그것을 잡으려는 듯 빠르게 손을 뻗었지만, 손은 허상을 통과하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전에 폐허에서 본 허상과 같아. 아무래도 파오스의 창을 통해 투영한 영상인 것 같다.

화서는 앞에 묵묵히 떠 있었는데, 마치 일행을 더 깊은 곳으로 이끄는 것 같았다.

따라가 보죠. 지휘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