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단말기와 접촉하기 전 머레이는 미리 준비해 둔 데이터 무기를 데이터베이스에 바로 꽂아 넣었다.
[게슈탈트 코어 데이터베이스 방문 중: 3-3-2-2-S-Luden ]
[권한 조건: (&*T*&Ytby레벨]
프로그램 오류가 이 정도로 심각해진 건가...
머레이는 자신의 휴대용 단말기로 파오스의 창 시스템의 임시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하나를 실행했다.
머레이는 시스템을 조작하여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파일 창고를 대표하는 프로필 도어에 주입했다.
[정체불명의 신호를 접수했습니다.]
이게 뭔지 알고 있다면 나도 무서워해야겠지.
납치 프로그램 가동, 파라미터 A-E-V-C-Ω.
*파라미터 접수 완료*
하산 의장님이 이건...아시모프가 커피를 마실 때 생각해 낸 거라고 하던데?
여기서 실수하면 안 돼...
니콜라 사령관이 계속 부탁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너희들한테 협력하고 싶지 않군.
이건 니콜라 사령관님이 직접 내린 명령입니다.
거부한다고 날 죽일 순 없잖아. 그들의 사정이야 어떻든 상관없지만, 내가 없으면 절대 목적을 달성할수 없을테고.
너희들과 다르게 난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지.
…………
이 난장판을 이어받은 이상 끝까지 해낼 거야.
이미 사령관한테서 원하는 걸 얻었고.
그렇다면 왜 아직도 고집을 부리는 거죠?
난 너희들 같은 개들을 무시하는 사람이라 말이야.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은 지구를 되찾는 인원이 될 수 있어. 하지만 너희들은...피를 묻히는 칼로 밖에 쓸 수 없지. 게다가 일회용이지.
이봐, V, 들었어? 누가 또 널 개라고 하네?
그래서 뭐?
?
우리를 개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야 우리를 사람으로 봐주는 사람도 있겠죠.
정의로운 목적이든 사악한 목적이든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 "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 같은 자식들을 싫어한다는 거야.
다시 임무에 대한 얘기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는 중이거든요.
우릴 도와줄지 안 도와줄지 빨리 결정하세요. 지금 당장.
너희들이 뭘 할 생각인지 알려주면 원하는 침입자 좌표를 넘겨주지.
감시하고 그자가 우리 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전 이미 기념 공원에서 그자에게 경고했습니다. 그 경고의 무게를 느끼길 바랍니다.
누구를 감시하라는 거지?
그건 아실 필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