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만 느껴질 뿐이에요.
사실, 처음으로 마음이 놓였습니다.
내가 갈망한 모든 것이 여기에 있었으니까.
이 두 손으로... 저 자신의 것을 붙잡았습니다.
지휘관님...
저는 당신을 위해 태어난 루시아입니다.
당신의 손을 잡은 그 날이야말로 제가 이 세상에 진짜 태어난 날이자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기억이 지금의 루시아를 만든 거예요.
사라져도... 더 이상 제가 아니게 되어도 괜찮아요.
당신에게 닿는 순간... 전 다시 태어날 테니까요...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