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2 구룡 순환 도시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12-18 몸을 방패로

>

삐——

방어선을 사수하라! 침식체가 넘지 못하게 해!

네!

승격자가 물러났다고 해서 전쟁이 끝난 건 아니었다. 침식체들은 승격자가 있을 때는 전쟁 기계이지만, 그들이 떠난 지금도 여전히 골칫거리였다.

통제를 잃은 침식체가 미친 듯이 파괴하기 시작했는데, 목적을 잃은 그들은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구룡의 방위도 그들에 대응해야 해서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방어를 더 단단히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이기는 건 시간 문제 아닌가?

그럴 수도. 하지만 우리는 한 명의 승격자만 쫓아냈을 뿐이니...

하지만 그 인어 여자는 가기 전에 롤랑도 철수했다고 말하지 않았어?

그래봤자 두 명이지. 가브리엘이랑 알파. 보고를 보니 승격자의 리더인 루나도 있는 것 같더군.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방심하면 안 돼. 카무이, 아직 확인하지 못한 구역을 계속 탐색하자.

그러네.

——

통신인가...

너희가 그 차징 팔콘이지? 난 지원 부대의 브리이타야.

인사 파일에서 네 자료를 본 적 있다. 도움이 필요한 건가?

도움이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루시아야.

그레이 레이븐 소대? 그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어?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지금 코어 구역에 갇혔어. 저 광벽 안쪽 말이야. 계속 연락되지 않아서 의장이 부상당한 루시아가 교체할 새로운 기체를 안쪽으로 지원하기로 했어.

연락이 안 된다니... 뭔가 위험에 처한 건 아니겠지? 게다가 왜 루시아가 소대를 벗어나 홀로 움직이는 거야?

설명하기에는 좀 길어. 아무튼 긴급 상황이야...

루시아가 작전부의 임시 비행기를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어. 루시아가 코어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광벽을 최대한 빨리 뚫을 수 있겠어?

응, 우리에게 맡겨줘.

비행기에는 총이 탑재되어 있긴 해도 그걸로는 광벽에 아무런 손상도 주지 못할 테니까. 아무튼 부탁할게!

잠깐, 왜 바로 받아들인 거야!

하지만 크롬, 대장도 거절하지 않았을 거잖아?

적어도 확인한 후에 답해야지. 빛의 벽을 여는 방법은 알고 있어?

음... 구룡, 너희들은 알아?

카무이는 자연스럽게 질문을 옆에 있는 구룡 수비병에게 넘겼다. 방금 같이 싸웠다고는 해도 수비병은 여전히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

……

제발 부탁이야! 동료가 안에 갇혔어. 뭐든지 다 할 테니까 광벽을 여는 방법을 알려줘!

나도...

카무이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수비병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빛의 벽을 여는 방법을 청했다. 그리고 크롬도 그를 따라 고개를 숙였다.

...곡 님이 새로운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니 이건 수비병의 실수로 하지.

수비병들의 대장은 두 사람을 보지 않고 고의로 혼잣말하면서 작전을 위해 옆에 준비해둔 폭발물을 가리켰다.

광벽은 곡 님 외에 아무도 열 수 없지만, 큰 폭발에 잠시 틈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지금 현장은 혼란에 빠졌으니 침식체가 폭발을 일으키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

고마워! 들었지? 크롬 대장.

그럼 우리는 "침식체"인 척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