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2 구룡 순환 도시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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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혼돈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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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드립니다. 공중 정원 일행을 경계권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래. 그럼 됐어.

하지만 그들은 이대로 물러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시 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그들은 도시 외곽에 주둔하려는 것 같습니다.

곡 님, 연이어 공격을 할까요?

그럴 필요는 없어. 어차피 그들 또한 이곳에서 승격자를 막을 생각일 테니까.

그럼 공중 정원과 협동 작전을 펼칠 겁니까?

그들을 동료로 생각하지는 않아. 필요할 때가 되면 그들도 함께 처리할 거야.

알겠습니다. 그 말씀은 즉, 그들 또한 적이라는 거죠?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각종 공예품과 다른 전시 자원을 신속히 운반하도록. 데이터베이스도 서둘러 장벽 내부의 코어 시설로 옮겨.

네, 이미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세력들이 모두 이곳에 모이게 됐으니... 우리도 계획 실현 방법을 바꾸는 게 좋겠어.

참... 더러운 곳이네.

승격자는 소리 없이 도시에 들어섰다. 구룡이 오래전 포기한 구역에 진입했다.

오래된 문화에 얽매이는 조직이잖아? 그들은 본토의 것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소장품도 보관할 수 있는 만큼 다 보관했다며?

응. 그들이 그런 걸 보관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장품의 의미는 소장하는 자에게 달렸으니 외부인이 뭐라 할 건 아니지.

네 책에 그렇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건가? 가브리엘.

네. 루나 아가씨.

언제 기회가 되면 내게도 한 번 보여줘.

침식체

————

침식체들이 열린 빈틈을 천천히 통과해 승격자 뒤에 모였다. 그것들은 기도하고 경배하며 기다렸다.

그것들은 앞으로 자신이 뭘 할지 알 수 없었고, 오로지 명령을 따를 뿐이었다.

수가 좀 적지만 너희라면 문제없겠지?

침식체

————

알파는 롤랑, 가브리엘, 그리고 라미아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들은 알파의 뜻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럼 내가 가브리엘이랑 같이 가지. 라미아 너는 주특기를 발휘해서 편한 곳을 찾아 도시 내부로 들어가는 게 어때?

에잇! 농담이지??? 왜 나 혼자... 루나 아가씨...!

부탁해도 될까?

윽...

단독 행동을 하게 된 라미아는 바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루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루나는 살짝 웃으며 라미아의 행동을 저지했다.

제, 제가 할게요.

그럼 그렇게 결정된 걸로 하고, 각자 침식체를 데리고 출발하도록 해.

먼 곳을 바라보는 루나 대신 알파가 남은 세 명에게 출격을 지시했다.

이 도시 내부에서 어떤 만남이 있으려나?

루나 아가씨, 제가 승전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흑흑... 승격자들끼리 어떻게 싸우라는 거야...

세 사람이 침식체를 데리고 떠나자 현장은 잠시 적막에 휩싸였다. 그리고 루나는 살짝 몸을 기울여 알파에게 기댔다.

언니, 잠깐, 잠깐만 이대로...

얼마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