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0 영구 열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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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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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끝났어.

화살이 명중한 곳으로부터 균열이 순식간에 거미줄처럼 퍼졌다. 궤도 이합체는 붕괴되면서 먼지가 되어 철로로 흩어졌다.

소피아

다행이야...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루시아

네... 정말 마지막 순간에 적을 쓰러뜨릴 줄은 몰랐어요.

리브

다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마지막 화살은 설마 한 번 밖에 쓸 수 없는 건 아니지?

비앙카

대충 그런 셈입니다. 사실 이미 힘이 거의 없어요...

리브

비, 비앙카! 괜찮으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 바로 전신 스캔을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전부 끝난 것 같네요. 훌륭한 전투였습니다... 그 과정도 비앙카의 최후의 일격도.

거래하지 않으시겠어요? 우리는 공중 정원에 훨씬 쓸모 있는 정보와 상품을 제공할 테니 거래 조건으로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님이 대원분들과 함께 저희 슬하로 들어오는 건 어떤지요.

아딜레가 만족할 만한 보수를 못 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딜레를 과소평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요?

그런 식으로 넘어가시려고요? 뭐, 일단 넘어가죠...

공중 정원은 확장 후에 이주 자격이나 한도를 늘릴 거예요. 사실 의장님도 당신들을 받아들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요. 저희들은 여기에 남을 거예요. 그렇죠?

평민A

물론입니다. 우리는 계속 여기에 머물 겁니다.

평민B

맞아요. 우린 방금 그렇게 정했어요.

귀족A

그러고 보니 오슬란은 어디로 갔지?

귀족B

마음대로 하라 그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부추기기만 하고... 혹시 승격자한테서 뭐라도 받은 거 아냐?

아딜레의 모두는 이 열차에 남아서 열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거야.

시간이 많이 걸려도, 노력이 많이 들더라도 상관없어. 계속, 계속 열심히, 모두와 한 약속을 지킬 때까지 열심히 할 거야... 열차가 종점에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너가 그렇게 말하면 정말로 그렇게 이루어질 것 같아...

지휘관. 나도 지휘관이라고 불러도 돼?

응, 고마워. 지휘관!

그럼 지휘관님, 여기는 통신 상태가 좋은 편이네요. 임무 기록을 송신해둘게요.

(갑자기 통신음이 울린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 지휘관. 수고 많았네.

임무 보고는 잘 받았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할 줄이야. 역시, 자네들에게 맡기는 게 옳았어.

미안하지만 한 가지 얘기해야 할 게 있네...

하하하. 설마. 나도 그렇게까지 못되어 먹은 사람은 아니라네.

지상이 곧 정리가 완료되면 다른 부대가 자네들과 합류하러 갈 걸세.

일단 열차에 머무르며 대기하다가 다른 부대가 오면 맞이해주길 바라네. 귀찮겠지만 말이야.

때가 되면 다시 알려주지.

그때까지는 ‘이국 느낌’을 즐기게나. 하하. 결국 이런 게 자네들의 휴식 시간 아니겠나.

공중 정원의 지휘관이란 정말 바쁜 거군요...

지휘관님의 상사께서도 저렇게 말씀하셨으니 좀 더 이곳에 계시는 거죠? 영구 열차의 안내는 제게 맡기세요. 아딜레 상업 연맹의 열차는 저 차량뿐만이 아니랍니다.

저희 열차의 요리도 차창으로 보이는 절경도 최고랍니다.

그걸 경험하시면 아마 지휘관님도 이곳에 남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주실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