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메인 스토리 / 10 영구 열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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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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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럼" 열차는 변함없이 평온하게 달리고 있었다.

열차의 첫 차량, 왕족 차량 내부.

... 손상된 11번째 기능성 차량의 긴급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열차의 정상 운영에는 그 어떤 영향도 없으며, 모든 손상 정도는 예측 범위 내입니다.

궤도 이합체의 잔해는 이미 검측했습니다. 퍼니싱 반응은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He-4 성분은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공중 정원과 작성한 협력 조항 중 He-4의 자원 수요량을 늘리겠다.

네.

상품은 소피아가 "보호"하고 있나?

네, 진짜 상품과 함께 있었습니다.

손에 천칭을 든 아딜레 리더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상인에게 필요한 건 동등한 가치의 거래가 아닌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거다.

싱인의 준칙이죠. 처음부터 소피아에게 그렇게 가르치셨죠.

소피아에게 가르친 상인의 준칙에는 신뢰 있는 거래도 포함돼.

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입니다. 당신의 말은 다 옳습니다.

상인의 수법과 화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다니... 애스턴, 이게 얼마나 지루한 일인지 너도 알겠지.

그러니 신뢰에는 신뢰로, 꼼수에는 꼼수로. 적어도 진정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그 순간까지 모두 당신의 예측대로입니다.

"적합한 상품을 고르고 하급품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라."

이제 오슬란을 대표하는 귀족파는 이번 "거래"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지금쯤, 귀족들은 자신의 재산을 끌어안고 어딘가의 차량 구석에서 벌벌 떨며 숨어있겠죠.

모두 예측하신 대로입니다. 세습되는 이 사기꾼들은 진정한 생존이 걸린 순간에만 진짜 얼굴과 태도를 드러내죠.

남아서 너에게 협조하는 귀족은 다 널 믿고 있다. 애스턴.

..."신뢰", 이 모든 건 "아이"와 "상인"을 남긴 아미르의 안배입니다.

"아이"와 "상인"은 어떻게 보면 별로 차이가 없어. 애스턴, 진심은 일종의 귀한 품성이야.

"어떤 일이든 앉아서 제대로 대화를 나누면 해결할 수 있다."라는 건 어린아이의 생각이자 상인의 기본 사고방식이기도 하지.

언제나 옳은 말씀을 하시군요.

이건 하나의 연극이지만, 진심인 자가 많지 않아. 오로지 진심만이 진심을 움직일 수 있는데 말이지... 상인이라면 정확한 안목이 있어야 해. 소피아는 총명한 아이라서 계속 성장하고 있어.

이 차량에서 배울 수 없는걸 모두 터득했어.

소피아에 대해서...

주제넘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아미르님, 3대의 잘못 때문에 그럴 필요는...

그건 "잘못"이 아니야, 애스턴.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을 텐데.

운명의 저울이 당신을 향해 기울고 있기 때문이겠죠.

운명의 신은 절대 편애하지 않아... 애스턴, 영원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영구 열차 오셀럼, 영원한 왕좌, 아프수 궤도는 영원해.

한 가느다란 손이 기울어지면서 높아진 천칭 쪽에 저울추를 살며시 올렸다.

멈추지 않는 한 모든 건 원래로 돌아올 거다.

눈에 종점이 보이지 않는 건 길이 계속 뻗어져 있기 때문이지.

소피아 마음속의 진정한 종점은... 새로운 출발점이 될 거다.

상품을 건넬 시간이 됐구나. 겉의 거래가 끝났으니 이제 진정한 거래가 시작될 때지. 애스턴.

그럼 승격자의 신분으로 공중 정원을 대표해 온... 진짜 거래자, 아니, 그가 소개한 대로... 브로커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