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위!
늦었다고, 이 녀석...!
일행이 도착했을 때, 깊게 갈라진 끔찍한 상처가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버티고 있던 소년의 온몸을 뒤덮었다.
기계 골격이 드러날 정도의 심한 상처와 순환액 냄새로 가득 찬 공기는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창위는 퉁명스럽게 얘기를 하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것에 안도하기라도 한 듯 억지로 버티던 힘이 빠지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창위!
이렇게 보호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없는데. 이 자세는 좀...
입 다물어. 그러다 혀 깨물지 말고!
골든 애플 시스템, 가동!
골든 애플... 그렇군요. 소피아도 지원형 기체인데요?
예전에 공중 정원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풍년을 테마로 한 지원 시스템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게 기타 세력의 기체에 적용됐을 줄은 몰랐네요...
그 말이 좀 거슬리네요... 하지만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기체 타입이 정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
지휘관님, 적들이 모여들고 있어요!
네!
버티세요! 제가 도와줄게요!
공중 정원 녀석들의 보호를 받게 될 줄이야...
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