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자... 잠깐, 침식체가 평민을 따라 이 칸으로 들어왔어!
젠장, 저리 가!
아...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아요...
알게 뭐냐! 외지에서 굴러온 쓰레기 같은 녀석들! 누가 들여보낸 거야!
제가 들여보냈습니다. 우린 다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누구의 허락을 받고 그런 짓을... 너에게 그런 권리는 없어. 그러고 보니, 소피아도 네가 보냈나!?
지도자이시지만… 이번엔 너무 지나치셨습니다.
마, 맞아요! 애스턴 님! 어서 저 녀석들을 밖으로 쫓아내요!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금 평민을 내쫓아도 그 틈에 더 많은 침식체가 침입할 뿐이겠지요.
쳇, 쓸모없는 리더!
뭐! 이 자식이! 예의를 지켜!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
뭐? 평민 따위가 기어오를 셈이냐!
창위, 말을 삼가십시오. 기계 경비 한 팀을 지원해드릴 테니 당신은 침식체를 처리하고 오세요.
알겠어... 녀석들을 전부 열차 밖으로 내던져줄게!
애스턴 님은 구조체에게 너무 친절한 것 같습니다.... 쳇, 그건 일단 넘어가죠.
공중 정원 측에서는 아직 거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이대로 승격자에게 물건을 넘겨도 되겠죠?
최종 기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애스턴, 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거지? 설마 자밀라 그 어린 계집의 동의를 기다리는 건가?
……
순수하게 안전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급진적일 필요는 없잖습니까?
공중 정원의 거주권을 얻으면 우리는 평온한 삶을 평생 누릴 수 있습니다. 퍼니싱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요. 그게 우리에게 더 좋은 게 아닐까요?
...이번에는 애스턴의 체면을 봐서 기다리도록 하지. 조금 더 기다리겠네.
하지만 귀족파의 대표들은 나만큼 참을성이 많을 것 같지 않아.
알겠습니다.
——
지휘관님, 방금 받은 구조 요청은 머리를 땋은 그 구조체로부터 온 거에요.
창위가 사소한 일로 구조 요청을 보낼 리가 없어. 난 당장 돌아가야 해.
일하는 효율만큼은 존경스럽네요, 그럼 우리도 속도를 냅시다.
그러죠. 작전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