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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L-17, 창위, 구룡 극장에서 일하다가 황금 시대 그 전투에서 야항선을 따라 바다로 나갔다가 "항쇄"가 씌워져 기억을 잃었다. 모종의 계기로 야항선에서 벗어나 아딜레의 호위병이 되었다.002
기체는 소년 특유의 날렵함과 장력을 발휘해 권술을 극대화했다. 기체가 최대 출력으로 작동할 때 동공의 색깔이 일시적으로 바뀐다.003
기억을 되찾은 후 창위는 극장에서 함께 식사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요리 솜씨를 익혀 기억의 맛을 되살려냈지만 구조체가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어 서민들에게 줬다. 그러나 구룡 스타일의 음식이 열차에서 주류는 아니었고, 창위가 음식을 다루는 데 서툴렀기 때문에 서민들도 그가 만든 음식을 별로 받아들이지 않아 차츰 그만두게 되었다. 입으로는 더 이상 꺼내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004
창위가 들고 있는 동전은 원래 야항선 내부에서 발행되는 한정된 기념 화폐로 선상의 부유한 상인들의 신분과 지위를 증명하는 '전리품'이었었다. 창위는 그것을 얻은 뒤 이를 통해 '지름길'을 얻곤 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는 이미 습관이 되었다.005
"서로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 약속한 거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야 해." 구룡의 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창위는 이별과 배신을 다 경험해서 누군가를 완벽하게 믿기 어려워한다. 경계를 완전히 풀고 지휘관에게 정중하게 약속하고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006
"전쟁은 내게 익숙한 모든 것을 빼앗았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당신을 보호하겠습니다." 창위에게 왜 그랬느냐고 물으면 그는 꼭 약속과 지휘관의 신임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창위가 절대 말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지휘관이 언젠가 그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 가족처럼 그가 만든 음식을 맛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