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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체 번호 UPC-15, Utopia Produced C. 피크맨이 디자인하고, 유토피아에서 제작된 3세대 구조체로, 의식의 바다 시스템을 추가로 강화하여 더 "강력한" 의식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002
처음에 에코는 이 기체가 어떤 목적으로 제작되었는지 전혀 몰랐고, 기체의 세부 디자인에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에코는 그저 기존 모발 색과 가장 비슷한 인조 머리카락을 선택했으며, 유토피아를 위해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003
에코는 치맛자락에 유토피아 수칙을 상징하는 천칭 도안을 직접 디자인했다. 유토피아를 빠져나온 후 에코는 이 도안을 지우고 싶었지만, 망설임 끝에 결국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늪지는 더러울지 몰라도, 그 속에서 피어난 꽃은... 아마도 순결할 것이다.004
에코가 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체에 최적화를 진행했다. 세실리는 에코에게 장검이나 다른 근접 무기를 권유했지만, 에코는 결국 장궁을 선택했다. 그녀는 근접전에 능한 세실리와 함께 "작업"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005
에코와 함께하는 갑옷 "언니"는 과학 이사회에서 일종의 생물 무기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피크맨이 "의식의 바다 융합과 분리형 모듈화 기술"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다. 이 갑옷의 "의식의 바다"에는 수많은 의식 조각들이 존재하며, 그중 하나가 갑옷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 의식의 정체나 출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006
어둠을 벗어난 에코는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았다. 미지의 앞길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그녀의 두려움은 사라졌다. 왜냐하면 그녀는 확신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늪에 빠져도 앞에는 항상 밝은 횃불이 자신을 인도해 줄 것이다." -에코의 노트, 76페이지 5번째 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