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2 극야 회귀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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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2-12 빙결의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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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이렇게 큰 동굴이 있을 줄이야...

입구는 밑으로 이어져 있었고 일행은 기괴한 지하 세계에 도달했다.

저쪽에는 생산 라인도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적은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 거라는 건가? 어쩐지 수적으로 밀린다 했어.

하지만 이건 너무 이상한데? 이렇게 거대한 동굴이 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니...

무언가가 우리를 방해하고 있어. 위를 봐. 이상한 등이 많아. 저건 탐지를 방해하기 위해 설치한 것 같아.

실수를 숨기기 위해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일 줄이야... 이런 군사 기지를 세울 바에는 연합을 재건하는데 힘쓰는 게 나을 텐데...

그러겠지... 선장도 애초에 엠베리아와 생체공학 로봇이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라고 했으니...

그리고 이 동굴만 봐도 연합 상부가 세상을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를 알 수 있어. 그들은 끝까지 마지막 해결 수단이 전쟁이라고 믿었나 봐.

맞아. 다이아나, 다 지나간 일이야.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던, 우리가 최선을 다해 바로잡으면 돼.

???

——핵심을 찌르네. 숲을 지키는 자, 그리고 [player name].

???

내가 누군지 묻다니... 아, 정말 만난 적 없는 것 같네.

적어도 옆에는 없었지.

대화를 나누던 중 동굴에서 갑자기 낯선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마치 소음처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라미아

정말 귀찮긴 한데 자기소개 정도는 제대로 해줄게. 난 라미아, 승격자 중 한 명이야.

전에는 알파, 이제는 라미아까지... 너희 승격자들은 이 항로 연합을 너희의 뒷마당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라미아

이곳에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

라미아

정말 이상한 녀석들이네... 방금 결론을 내렸을 텐데? 이곳의 모든 것은 항로 연합이 저지른 실수잖아?

연합을 습격한 생체공학 로봇도, 이곳에 숨겨져 있는 엠베리아도 나와는 관계없어.

난 한 명의 관중일 뿐.

알고 있으면서 왜 묻는 거지... 그런 게 즐겁나?

그러니까... 에티르도 너희 쪽의 사람이라는 건가?

라미아

어찌 되었든 내 목적은 엠베리아 뿐이야. 에너지는 충분히 모았으니 충전이 끝난 후 제어 코드를 쓰면 끝이야.

그리고 엠베리아는 내 수하가 되겠지. 그렇게 되면...

라미아

...내 혼잣말을 엿들은 너희들이 나쁜 거지.

...가장 짜증 나는 타입이 늘어났네.

라미아가 일방적으로 말을 끊자 생체공학 로봇 일부가 어두운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삐——

잠깐, 이 생체공학 로봇은... 침식체잖아!?

침식체에 승격자... 그 라미아라는 자, 설마 항로 연합을 구룡 도시처럼 만들려는 건 아니겠지...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야. 일단 그들을 돌파해 밑으로 가야 해. 움직이자, 지휘관.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을 내리자 갑자기 얼음 동굴에서 무언가 가동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함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