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2 극야 회귀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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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2-10 반대로 가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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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집합하길 잘했네, 서둘러 일반인들을 안전구역으로 이동시키고, 남원 인원은 생체공학 로봇의 움직임을 주시해라!

대포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빨리 움직여!

거점 내부는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는데, 일부 사람들은 거점 근처까지 쳐들어온 생체공학 로봇에 맞서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다음 공격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 죄송합니다.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습니다...

신속히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체도 아닌데다 아머도 없는 시몬을 다이아나의 위에 태워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거점에 도착한 순간 시몬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다이아나의 등 뒤에서 떨어져 내려 바닥에 뻗었다.

잠깐만 쉬면 됩니다. 우욱...

우욱... 평균 점수밖에 못 받았거든요. 우웩...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나를 밀쳐내고 나무 그늘 뒤로 뛰쳐나갔다. 아마 바로 돌아오지는 못할 것 같았다.

시몬은 항상 그래. 내가 가서 살펴볼게.

코드... 코드를 찾았나?

선장 슈테센이 인파를 제치고 뛰쳐나왔다. 그는 지휘관을 자신의 부하에게 잠시 맡긴 후 에티르를 붙잡고 흔들었다.

어떻게 침착하라는 거지? 얼마나 위급한 상황인지 너도 알 텐데? 그래서 엠베리아를 제어하는 코드는 도대체 뭐지!?

드레이크야. 정확히 말하면 그의 울음소리지.

드레이크... 그 기계 고래 말인가!?

잠깐, 왜 그 기계 고래의 울음소리가 코드라는 거지? 설마 소리로 엠베리아를 제어했다는 건가?

나도 그 당시의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 하지만 드레이크의 울음소리는 어쩌면 그 구조체의 의식의 바다를 특별히 겨냥한 주파수일 수도 있어.

그럴 리가...

지휘관이라면 알겠지? 직접 경험하기도 했으니까.

맞아. 마지막에 회복한 것도 드레이크의 소리 덕분일 거야. 그때는 그걸 몰랐지만 잘 생각해보니 모든 것의 열쇠는 드레이크일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드레이크는 여기저기 떠도는데 항상 특정 시간에 돌아왔지.

밀물과 썰물... 그러니까 그 고래가 엠베리아를 잠재우는 코드라는 건가?

그런 것 같아...

그 고래가 어디 있는지 누가 알겠나...!

규칙대로라면 지금은 그 시간이 맞아. 모두가 하나의 규칙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드레이크가 예상과 달리 돌아오지 않았어.

결국...

아무래도 드레이크가 고장 난 것 같아. 그리고 고장 난 원인은...

그것밖에 없겠지. 드레이크는 지난번 향해 중에 알파에게 잡혔으니까. 그리고 "길들이는" 과정에서 시스템 버그가 일어났을거야.

그럼 이제 어떡하라는 거지? 드레이크가 없으면 우리에게 코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왜 이반이... 아...

그 점을 일깨워주자 다이아나도 전에 이반을 만났을 때의 일을 떠올렸다.

"드레이크 음파 공격!"

녹음기

"——".

이건 의심할 여지도 없이 드레이크의 소리인데... 잠깐, 그럼 이반은 지금 어디에...

우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이반이 땅에 쓰러져 있고 한 익숙한 여성 구조체가 그의 목에서 녹음기를 빼앗아 들고 있었는데,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건... 에티르!?

일단 기계를 움직여 에티르를 공격했다.

——!

와이어가 에티르의 몸에 그대로 명중하자 순환액이 뿜어나왔다.

콜록... 망할!

일단 기계를 움직여 에티르를 공격했다.

수석, 조준을 너무 못하는 거 아닌가요?

바로 돌진했지만 에티르는 가볍게 피해버렸다. 하지만 곧바로 로제타가 창을 던져 그녀에게 기뻐하는 틈 따윈 주지 않았다.

뭐지!?

창이 에티르의 몸에 그대로 명중하자 순환액이 뿜어나왔다.

콜록... 망할!

하지만 지형적인 문제 등으로 공격이 원하는 만큼의 피해를 입히지 못해 에티르는 곧바로 밖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그리고 로제타는 빛나는 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올랐다.

쫓아야 해. 지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