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2 극야 회귀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

눈자국-01 눈 위

>

소속도 모르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은 생체 공학 기계로 조성된 단체. 항로 연합은 계속 그자들과 싸우고 있었던 건가?

1주일 동안 관찰한 바로는 그래. 이 극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야.

보고서에 적힌 숫자들 전부 정확하겠지?

설원 위에서 구조체들과 지휘관 한 명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정신 상태가 온전해 보이지 않는 지휘관은 토론 도중 좀 더 편한 자세로 고쳐앉아 나무에 기댔다. 구조체들은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시몬 지휘관님, 먼저 연합의 거점으로 돌아가는 건 어떻습니까?

강박증이 좀 있어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거야.

그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더니 나뭇가지를 주워 눈 위에 그림을 그렸다.

항로는 정체 불명의 생체 공학 기계의 공격을 받고 있는데, 수비 역량이 부족한 탓에 공중 정원에 지원을 요청했어.

상부에서는 두 팀으로 나눠서 지원하기로 했어. 하나는 우리처럼 바로 파견이 가능한 육상부대.

다른 하나는 숲을 지키는 자의 일원인 로제타가 거느리는 지원 부대로 바로 공중 정원에서 출발할 거야.

그럼 며칠 뒤면 지원군이 도착하겠네요?

그래. 그때가 되면 여러 작전을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생체 공학 기계를 처치한다든가 점령당한 항로 연합지구를 다시 빼앗는다든가 말이야...

증원 부대에도 지휘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에티르... 어딜 갔었던 거야?

이때 숲속에서 달려오는 구조체 때문에 시몬은 생각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몸 위 흔적에서 아까까지 뭔가와 싸우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지휘를 좀 제대로 따르면 안 될까? 왜 항상 혼자 제멋대로 움직이는 거야?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을 텐데.

결국 작전에 도움이 되었잖아. 상부에서 우리처럼 뿔뿔이 흩어진 팀에 어떤 지휘관을 파견할지 궁금하네.

저희는 각 팀에서 차출된 임시부대긴 하지만 좀 더 좋은 표현을 쓸 수는 없나요?

하하하, 미안해.

날 포함해서 모두가 임시로 차출된 사람들이다... 주요 전투력은 본부의 사람들을 기대해 볼 수밖에.

시몬, 표정이 또 굳어버렸어. 긴장 풀어!

에티르는 시몬의 등을 세게 두드리며 말했다. 전우를 격려하려는 제스처였지만 시몬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윽... 윽...

역시 토하기 시작하는군요... 이제 눈으로 묻어두죠.

아직도 고통스러워하는 시몬에게 공중 정원에서 메시지를 보내왔다.

시스템

——[player name].

큼큼... 그렇군. 수석님더러 오라고 해. 웁...

토하면서 말을 하다니. 시몬, 너도 참 대단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