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1 그랑블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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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01-18 장미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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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마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상황은 우선 진정되었지만 아직 불안한 것도 있다.

그 뒤로 며칠이 지나고, 공중 정원에서는 지원 부대와 정비 부대를 영화의 샛별 리조트 부근으로 파견하였지만...

워터파크는 물론, 주변 300km 주변에서도 승격자의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산 의장은 '그들은 확실히 이미 목적을 이룬 거겠지.' 라고 말하였지만...

쇼메의 죽음, 영화의 샛별 리조트에서 벌어진 사건이 도대체 어떤 상황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답은... 때가 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모두 내가 맡을테니 다음 명령 때까지 푹 쉬라는게 의장의 의견이다.

하지만...

루시아와 리는 인간은 도저히 불가능한 힘으로 H형강을 어깨에 메고 있다. 아마 정비 부대를 돕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라는 카레니나와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듯 하고...

롤랑의 행적을 놓쳐버린 카무는 줄곧 말이 없다. 그는 비록 떠나려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또 남아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다른 인원들은 놀러간 것일까.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응? 대관람차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데...

…………?

내가 왜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워터파크가 네 것도 아닌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

...감사는 나중에 해. 마침 아드레날린이 하나 남아있었던 것 뿐이였으니까.

...게다가 내가 구해준 자 중에는 살아남은 사람이 몇 없었어.

그 말을 들은 베라는 기분이 상한 듯 눈썹을 치켜뜬다.

…………

...보아하니 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아까까지 가브리엘 그놈한테 목 졸려 죽을 뻔했는데, 또 저승사자를 보고 싶은거야?

그럼 넌 왜 날 찾아 왔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그래, 지휘관님은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오신 거야.

그러니까 넌 '천만에'라는 말만 하면 돼, 베라.

매우 차가워 보이는 간식 한 그릇을 들고 리가 사이에 끼어들었다.

자, 정비 부대가 수리한 자동판매기에서 가져온 겁니다.

뭐라 그랬더라 - '영화의 샛별 리조트의 명물: 여름의 빙수-'라는 것 같습니다.

허어? 이 옷차림은 어떻게 된 일이야.

일부러 이걸 가지고 온거야? 그럴리가...

예전의 무시무시하던 리가, 보아하니 정말로 '조련' 되었군.

너를 특별히 더 경계 하는 것뿐이야.

쯧, 내가 지휘관을 케르베로스로 옮겨달라고 신청한다면?

그럴 일은 없어.

흥, 누가 알아.

베라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쿠로노 그 놈, 대체 여길 뭐하러 왔어?

단지 너희들의 지휘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면, 지금 그를 데려가도 좋아.

……

리는 잠깐 침묵하고, 결국 손에 든 빙수를 베라의 품에 밀어 넣는다.

지휘관처럼, 나도 '예의에 걸맞는' 고마움을 말해주고 싶어서 온거야.

여기서 무엇을 했던 결국 네가 지휘관의 목숨을 살린 거니까.

…………

이런 전개는 예상하지 못한 듯, 베라는 멍한 표정을 했다.

맛만 느끼고 아무것도 섭취할 수 없는 걸 구조체에게 넘겨서 뭐하자는 거야.

인간의 음식물이라면, [player name]에게 먹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지금 지휘관에게 이걸 먹이면, 리브가 세상 종말이 올 때까지 날 죽이려 쫓아다닐 거라고.

네가 어떻게 죽던 상관 없어, 근데 난 며칠이라도 더 살고 싶단 말이야.

베라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그녀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럼 됐어, 고맙다는 말은 받아들이지.

……

...고마워.

너 변했구나, 리.

...좋아, 알겠어. 얼른 꺼져. 고요함을 즐기는 나를 방해하지 말고.

거짓말이 참으로 형편없네. 넌 예전부터 '조용함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잖아?

내 마음이야.

자리를 뜨려는데 베라가 등 뒤에서 몇 마디 더 보탠다.

베라

니콜라 사령관이 말하길, 케르베로스의 다른 인원들을 다른 임무로 파견한다 하더군. 한동안 나는 자유로울 것 같아.

케르베로스에 새로운 지휘관이 부임하기 전에 나같은 골칫덩어리를 어떻게 처리할지, 윗분들이 고민하고 있을지도?

그럼 진지하게 고민해 볼까, 다음은 어느 소대와 놀아줄지.

……!

베라

진지하게 고민해 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