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ader / 서브 스토리 / EX01 그랑블루 / Story

All of the stories in Punishing: Gray Raven, for your reading pleasure. Will contain all the stories that can be found in the archive in-game, together with all affection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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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01 겨울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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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패배네. 아무래도 내 자신을 과대평가 했나보네.

승격자 자체도 상당히 강해. 그 "화서"라는 걸 빼앗겼지만 그래도 그 도시를 지켜내는 데는 성공했지.

공동체 구룡과의 전투 후 아딜레와 망각자는 각자 자신의 주둔지로 돌아가기로 했다. 부하는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고, 두 리더는 한쪽에 앉아 앞으로의 문제에 대해 논했다.

그래도 감사해 할 수는 없죠. 구룡 도시의 대부분 구역이 폐허가 되어버렸고... 앞으로를 지켜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성가신 재건 공사니까요.

그러고 보니 연결실이라는 거 들어봤나요?

공중 정원을 이탈한 멤버한테서 들은 적 있지. 지휘관이 원격에서 연결할 수 있는 기계라 알고 있는데... 왜 그러지?

공중 정원이 그것을 소형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해요.

소형화라... 설마 그 녀석들, 대규모 작전을 펼칠 생각인가?

아마도요. 저는 공중 정원이 그들의 이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거라는 것만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부대를 파견해 구룡의 재건을 돕는 건가...

이쪽이 가진 정보는 여기까지에요. 망각자 그쪽은 어떤가요?

착각하지 마. 너와 정보를 거래할 거라는 약속은 한 적 없어.

그럼 제 열차에서 무전취식할 생각이라는 건가요?

자밀라가 그 말을 하자 와타나베는 놀란 후 항복한 듯 한숨을 내뱉었다.

...뭐, 먼저 말해두지만, 이건 더 이상 "상품"이 될만한 정보는 아니야.

그건 제가 듣고 결정해요.

그러자 와타나베는 한 단말기를 자밀라에게 건넸다. 화면에는 좌표와 큰 붉은 X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이게 뭐죠?

이건 내가... 한 승격자로부터 얻은 정보다. 그들의 다음 표적이라고 하더군.

그 붉은 X는 다른 승격자를 가리키고 있네... 승격자가 승격자를 표적으로 잡은 건가...?

구룡 도시 안의 성주도 승격자인 것 같더군. 어쩌면 내부에도 다른 파벌이 있을지도 몰라.

확실히 그 가능성도 있겠네요.

승격자가 내분을 일으킨다면 오히려 우리에게는 이득이 아닌가?

이때 방금 차량 정비를 끝낸 창위가 말을 이었다. 소피아는 공구를 안은 채 뒤따랐다.

그러고 보니... 리더, 다음은 워터파크 어때?

워터파크?

어, 그 좌표 지점이... 뭐였더라...

[영화의 샛별], 황금시대의 계획 기록에 의하면 "영화를 테마로 한 개인 워터파크"라고 해.

맞아, 맞아. 전에 소피아와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봤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한참 이야기했었어.

...가고 싶다 한 건 너야, 창위.

너도 안 간다고 하지는 않았잖아!

하지만 [영화의 샛별]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그곳과 이어진 궤도는 없다고 말했을 텐데?

...이상한 곳이네. 이 외에도 뭔가를 또 알고 있나요?

그게 전부야. 승격자들은 그들의 흔적을 딱히 숨기지 않거든. 공중 정원의 눈이 먼 게 아니면 그들도 곧 알아차릴 거야.

그러니까 이건 "상품"이 될 수 없다는 건가요?

그래... 차를 탄 시간부터 계산하면 이제 얼추 역에 도착하겠네.

네, 이 앞의 버려진 역에서 내리면 되죠?

망각자라면 열차에 계속 머물러도 상관없어요. 정비가 끝나면 빈 차량도 나오니까요. 어떤가요? 우리 아딜레의 일원이 되는 건?

...농담하지 마. 망각자는 독립적인 조직이야. 다른 사람 아래로 들어가는 일은 없다.

공중 정원과 여러 가지 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와 협력할 수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망각자는... 원한과 집념 때문에 세워진 조직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