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드디어 넘었네!
뱅뱅 도는 것도 지겨워 죽겠어! 게다가 길을 꺾을 때마다 침식체 무리와 싸워야 한다니!
왜 그렇게 빨리 가는 거지... 이곳은 원래 빨리 지나가는 곳이 아니야...
음... 어? 저기에 뭔가 반짝거리지 않아?
나나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자 낡은 보급 상자가 보였다. 상자에는 무언가 빛나는 것이 못에 박혀 있었다.
... 초콜릿 포장지에 적힌 쪽지야.
[국왕의 일기 #12]
*, 우리 왕국을 강제 징수한 녀석이 간 것 같아!
아버지와 어머니를 데려가 버린 것 같아. 쯧, 전부터 그 늙은이들이 간섭하는 게 짜증 났던 참이야!
이다음은 무기를 들고 보루 내부를 수색하는 게 좋겠어. 그자들이 얼마 남기지 않은 보초들을 확보해야 해.
이건?
이곳에 사는 누군가가 남긴 쪽지 같은데?
이곳에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 계속 탐색할 수밖에 없겠어.
보루의 진짜 내부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