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앞이 바로 연락책이 말한 버려진 부두야.
뭔가 이상하군.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러고 저녁 식사 때도 그랬지만, 이곳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책임자의 표정이 뭔가 이상했어.
나도 이유는 모르겠군...
가보지 않으면 모르니 어서 가보자.
거기 서! 너희는 뭐지?
...항로 연합의 책임자와 공중 정원의 사람이라고...?
여기서 기다려.
세르게이를 불러줘. 그러면 날 알 테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을 텐데.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거야, 안그러면 쏠지도 모르니까.
남자는 이쪽을 노려본 후 뒤돌아 통신 장비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래. 좋아.
...알고 있어. 너희들이 문제없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됐어.
수화기를 내려놓은 남자가 이쪽을 향해 뒤돌았다.
이제 가도 돼. 슈테센씨, 안토노프 선생이 대신 안부 전하라더군
안토노프...?
그는 이 앞의 버려진 건물 안에 있다. 세르게이씨도 그곳에서 너를... 너희를 기다리고 있어.
이 안토노프라는 자는... 누구지?
또 다른 지인인데... 그가 세르게이와 같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건가...?
…………